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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Sputniq Sweethear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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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쨌든 즐겁게 살고 싶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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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20308-11 홍콩 (1) 인천공항 놀이, 도시의 첫 느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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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6 May 2012 07:31:33 +0000</pubDate>
		<dc:creator>Joplin</dc:creator>
				<category><![CDATA[여행]]></category>
		<category><![CDATA[YES inn]]></category>
		<category><![CDATA[계란빵]]></category>
		<category><![CDATA[마티나 라운지]]></category>
		<category><![CDATA[인천공항]]></category>
		<category><![CDATA[제주항공]]></category>
		<category><![CDATA[현대카드 에어라운지]]></category>
		<category><![CDATA[홍콩]]></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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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일본이 아닌 해외 여행지는 생각도 안했었다. 도쿄, 간사이, 후쿠오카를 거쳐 이번엔 북해도에 갈까, 큐슈일주를 할까. 그것만 생각했다.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도 좀 가 보지 그러냐, 방사능문제도 있고, 라는 말을 들어도 별 신경 안썼다. 거기도 사람 사는덴데. 내가 잠깐 며칠 있다온다고 별 일 있겠냐며. (내가 결혼 및 출산계획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러다가 제주항공 얼리버드로 홍콩항공권을 충동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일본이 아닌 해외 여행지는 생각도 안했었다. 도쿄, 간사이, 후쿠오카를 거쳐 이번엔 북해도에 갈까, 큐슈일주를 할까. 그것만 생각했다.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도 좀 가 보지 그러냐, 방사능문제도 있고, 라는 말을 들어도 별 신경 안썼다. 거기도 사람 사는덴데. 내가 잠깐 며칠 있다온다고 별 일 있겠냐며. (내가 결혼 및 출산계획이 있는 것도 아닌데)</p>
<p>그러다가 제주항공 얼리버드로 홍콩항공권을 충동 구매했다.  TAX까지 35만원 정도로, 썩 저렴한 금액이었다. (순수 항공권 금액은 20만원이었을거다) 솔직히 티켓을 끊으면서도 심드렁했다. 그냥 경험삼아 다녀오는 거지. 일본 아닌 다른 나라도 가 보는 거지. 어차피 많은 나라 사람들이 가는 동네인데 나쁘진 않겠지. 좋으면 다행이고 아니면 뭐 앞으로 안 가면 되는거고. 그런 생각으로 스스로를 설득하고 타협했다. 그러던 중 &#8216;역시 간사이에 벚꽃을 보러 갔어야 했나!&#8217; 하면서 홍콩행 티켓을 끊은 걸 잠깐 후회하기도 했다.</p>
<p>어쩄든 정신없는 와중에 여행 날짜는 다가왔다. 참고한 사이트와 책은 아래.</p>
<p><span style="color: #008000;">포에버 홍콩 포에버 마카오</span> <a href="http://cafe.naver.com/foreverhk" target="_blank">http://cafe.naver.com/foreverhk</a><br />
<span style="color: #008000;">윙버스 홍콩</span> <a href="http://wingbus.com/asia/china/hongkong" target="_blank">http://wingbus.com/asia/china/hongkong</a><br />
<span style="color: #008000;">다나루이, &lt;홍콩에 취하다&gt;</span> <a href="http://www.aladin.co.kr/shop/UsedShop/wuseditemall.aspx?ISBN=8993968098">http://www.aladin.co.kr/shop/UsedShop/wuseditemall.aspx?ISBN=8993968098</a><br />
<span style="color: #008000;">신중숙, &lt;시크릿 홍콩&gt;</span> <a href="http://www.aladin.co.kr/shop/UsedShop/wuseditemall.aspx?ISBN=8952760069">http://www.aladin.co.kr/shop/UsedShop/wuseditemall.aspx?ISBN=8952760069</a></p>
<p>&nbsp;</p>
<p><span style="color: #333399;"><strong>공항은 최대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최대한 일찍 가는 편.</strong></span> 여러가지 감정을 가득 담고있는 살짝 어수선한 공항의 공기도 좋고. 인천공항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도 있으니깐. 면세품도 찾고, 구경하고, 그러다보면 시간은 후딱 지나간다. 당시에 <a href="http://airlounge.hyundaicard.com/event/airlounge/main.html" target="_blank">현대카드 에어라운지2</a>가 오픈한지 얼마 되지않은 시점이어서 들러보았었는데. 코트도 맡기고 멀티 아이폰 충전기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대여물품은 이것저것 많은데 누군가가 이미 대여해 간 상태라면 대여할 수 없기 때문에 100% 의지해서는 안될 듯.</p>
<p>어쨌든 좋은 서비스 &gt;_&lt;</p>
<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199" title="IMG_4484"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2/04/IMG_4484.jpg" alt="" width="350" height="350" /></p>
<p>&nbsp;</p>
<p>현대카드 에어라운지에서도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지만, 출국심사를 마친 면세구역에 괜찮은 라운지들이 더 많아서 그리로. 나는 주로 <strong><span style="color: #333399;">HUB</span></strong> 라운지를 가는 편인데, 이번엔 <strong><span style="color: #333399;">MATINA</span></strong> 라운지에 방문해 보았다. 비슷한데 나는 HUB가 살짝 더 나은 듯 하다. 유부초밥, 구운베이컨, 스크램블에그(!), 감자튀김, 불고기 등등 맘에드는 음식을 담아와서 커피와 함께. 비행기 시간 직전에 라운지에서 먹는 아침식사가 젤 좋다. 여행지에서 먹는 조식보다 조금 더 좋은 거 같다. 두근두근 설렘이 극에 달한 시간. ㅜㅜ</p>
<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200" title="IMG_4485"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2/04/IMG_4485.jpg" alt="" width="375" height="500" /></p>
<p>&nbsp;</p>
<p>비행시간은 0950 &#8211; 1255 였고, 기내식이 한 번 나오긴 한다만. 그 기내식이라는 것이 아래와 같다. 사실 저가항공 기내식은 거의 기대하지 않는 편이라, 차라리 주지 말고 만원을 더 깎아줬음 싶은데, 일본의 피치항공처럼 옵션으로 할 의향은 없는지. 특히 저 애플주스 잊을수가 없는 게, 주스가 아니라 거의 시럽 수준. 서브해주는 커피는 그냥 숭늉같은 투명하고 맑은 커피. 돌아오는 비행기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같은 기내식이었는데, 먹지 않았다.</p>
<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201" title="IMG_4486"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2/04/IMG_4486.jpg" alt="" width="350" height="350" /><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202" title="IMG_4487"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2/04/IMG_4487.jpg" alt="" width="350" height="350" /></p>
<p>&nbsp;</p>
<p>홍콩은 눅눅하고 안개 낀 흐린 날씨였다. 영상 10도 안팎이었는데, 서울이 영하 10도 가까이 였던 걸 기억하면 감사한 정도.<br />
하지만 안개만큼은 끼지말아달라며 ㅠㅠ</p>
<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203" title="IMG_4488"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2/04/IMG_4488.jpg" alt="" width="500" height="500" /></p>
<p>&nbsp;</p>
<p>입국심사를 마치고 <span style="color: #333399;"><strong>옥토퍼스카드(홍콩 교통카드)</strong></span> 를 구매했다.  기본적으로 HK$300 이고 HK$50 은 보증금.</p>
<p>옥토퍼스 카드를 파는 자동판매기도 없는데다, 공항에 옥토퍼스카드 판매하시는 분이 무지 불친절해서 <span style="color: #666699;">&#8216;아 이곳은 일본이 아니다&#8217;</span> 라는 사실이 확 와닿았다. &#8216;미소&#8217; 도 &#8216;상냥함&#8217; 도 &#8216;아리가또고자이마스&#8217; 도 없다니. 지금껏 해외여행=일본여행 이었던 나로서는 계속되는 일본과의 비교에 스스로도 좀 웃길 지경이긴 했는데, 저절로 자꾸 그렇게 되는 것을 어째. HK$1 가 140-150원인데, <strong>HK$100 = 1000엔 = 14500원</strong> 이라고 생각하면서 돈을 계산하고 다녔을 정도니깐.</p>
<p>공항을 나와 숙소가 있는 Causeway bay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는데. 고층아파트와 고층빌딩들이 계속 빽빽하게 보이는 게 어째 서울과 비슷한 느낌.  어쩐지 삭막해. 그리고 외국에 온 거 같은 이국적인 느낌이 없잖아! 하고 속으로 조금 투덜. 또 일본은 안 이랬는데 하면서 (&#8230;) 시내 교통체증도 좀 심해서 화가 났었다. 나중에 와서 찾아보니 홍콩이 교통체증 심하기로 손꼽히는 나라 중 하나라며. 다음에 다시 홍콩에 간다면 좀 비싸더라도 AEL 공항철도를 타고 가야지 라고 생각.  (돌아올 땐 그렇게 했었다)</p>
<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204" title="IMG_4492"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2/04/IMG_4492.jpg" alt="" width="375" height="500" /></p>
<p>&nbsp;</p>
<p>교통체증을 뚫고 도착한 게스트하우스, <strong><span style="color: #ff0000;">Yes Inn.</span></strong> [ <a href="http://www.yesinn.com/">http://www.yesinn.com</a> / Hostel world <a href="http://www.hostelworld.com/hosteldetails.php/Yesinn/Hong-Kong/13035?source=adwordshongkongnames&amp;kid=433918&amp;aid=2&amp;gclid=COCLjpHygbACFWpU4god802IZA" target="_blank">Link</a> ]</p>
<p>Forest Hill 에 위치한 지점의 트윈룸으로 예약했다. <a href="http://www.yesinn.com/inn/e_yesinn_rates.htm" target="_blank">가격이 매우 저렴하고,</a> 가격대비 깔끔하며, 방 안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고, 1층에 편의점이 있는 건 장점. 하지만 역시나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다보니 방음 같은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 듯. 방 크기도 작다.</p>
<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205" title="IMG_4493"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2/04/IMG_4493.jpg" alt="" width="500" height="375" /></p>
<p>&nbsp;</p>
<p>숙소 근처. 좀 홍콩스럽나? 2층버스도 있고. 건물들의 모습도, 건물 안의 모습도, 뭔가 촘촘하고 빼곡한 느낌이다.</p>
<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206" title="IMG_4495"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2/04/IMG_4495.jpg" alt="" width="500" height="375" /></p>
<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207" title="IMG_4496"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2/04/IMG_4496.jpg" alt="" width="500" height="375" /></p>
<p>&nbsp;</p>
<p>버스를 타고 침사추이쪽으로 갔는데- 역시 교통체증은 ㅎㄷㄷ 그 뒤로 버스는 거의 안탄 거 같음.</p>
<p>바보기내식을 이른 점심으로 먹은 터라 오후 3시가 지나니 폭풍 배고픔이 몰려왔다. 홍콩 역사박물관을 들렀다가 맛있는 식사를 하기로 하고, 우선은 박물관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간단하게 계란빵을 사 먹었다.</p>
<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208" title="IMG_4497"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2/04/IMG_44971.jpg" alt="" width="500" height="500" /></p>
<p>&nbsp;</p>
<p>이것이 계란빵. 홍콩 여행책에 많이 나오는 사진인데, 사실 별 맛은 없다. 그냥 와플 반죽을 저런 모양에 구워낸 느낌? 하지만 노점 와플도 무척 맛있는 곳이 간혹 있는 것 처럼 이 빵도 맛있는 어딘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긴 했다. 그래도 배고팠으니까 냠냠.</p>
<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209" title="IMG_4500"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2/04/IMG_4500.jpg" alt="" width="350" height="350" /><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210" title="IMG_4501"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2/04/IMG_4501.jpg" alt="" width="350" height="350" /></p>
<p>&nbsp;</p>
<p>요상한 공주풍 궁전풍의 건축물&#8230;. 하지만 저거 분명히 교회(성당)였는데.</p>
<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211" title="IMG_4502"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2/04/IMG_4502.jpg" alt="" width="500" height="500" /></p>
<p>&nbsp;</p>
<p>애매한 간식을 사먹고 이상한 디자인의 교회를 보고 &#8216;뭐야 이거?&#8217; 하는 알쏭달쏭한 기분.<br />
어쨌든 홍콩 역사박물관 입장.</p>
<p>&nbsp;</p>
<p><span style="color: #666699;">- to be continued - </span></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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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이어터의 일탈, 프리타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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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3 May 2012 03:48:55 +0000</pubDate>
		<dc:creator>Joplin</dc:creator>
				<category><![CDATA[식사]]></category>
		<category><![CDATA[Homemade]]></category>
		<category><![CDATA[프리타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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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160; 내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여야만 하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나름 큰 맘을 먹고 (큰 돈을 들여;) 하고 있다 보니 많은 제약이 생겼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1월부터 나름 다이어트 모드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방법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우선 평일 약속은 거의 금지. 퇴근하면 운동을 하러 갔다가 집에 오는데 이동시간을 합치면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듯. 운동 시간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248" title="IMGP3112"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2/05/IMGP3112.jpg" alt="" width="700" height="468" /></p>
<p>&nbsp;</p>
<p>내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여야만 하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나름 큰 맘을 먹고 <span style="color: #888888;">(큰 돈을 들여;)</span> 하고 있다 보니 많은 제약이 생겼다. <span style="color: #666699;">(그러고 보니 올해는 1월부터 나름 다이어트 모드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방법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span></p>
<p>우선 평일 약속은 거의 금지. 퇴근하면 운동을 하러 갔다가 집에 오는데 이동시간을 합치면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듯. 운동 시간은 대동소이하지만 1시간반에서 2시간반 사이. 헬스클럽에서 사용되는 기구나 운동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나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포인트는 <strong>&#8216;얼마나 그 개인에게 맞는 운동을 하느냐&#8217;</strong> 였던 것이다. 여튼 그리하여 과거와는 좀 다른 운동경험을 하고 있는 중. 힘들긴 한데 하기 싫을 정도는 아니고.</p>
<p>문제라고 하면 식단인데. 일단 일반식이 전혀 허용되지 않고.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는다. 먹을 수 있는 것들은 <span style="color: #3366ff;">두부 채소 저지방우유 아몬드(하루에15개) 달걀흰자 사과(하루에 1/2개) 블랙커피</span> 정도인데, 하루에 5회 정도로 나눠서 먹게끔 되어 있다. 하지만 결국 그마저도 회사때문에 세 번 정도밖에 먹을 수가 없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면 아침도 거의 먹지 못하는 셈이다.</p>
<p>너무너무 먹고싶은 게 생기면 주말엔 한끼쯤 먹고싶은 걸 한 가지쯤 골라서 먹어도 되겠지 싶었다. 그런데 계속 절제된 생활을 했더니 갑자기 그 흐름을 깨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뭐, 누가 먹고있는 모습만 봐도 조금은 대리만족이 되기도 했다. 생전 안보던 맛집 프로그램도 무척 집중해서 봤고, Olive 채널의 마스터쉐프와 요리만드는 프로그램은 다시보기까지 해가며 봤다. 그런데 <strong>&#8216;먹고싶다&#8217;</strong>는 욕구보다는 <strong>&#8216;뭔가 요리하고 싶다&#8217;</strong> 는 욕구가 좀 더 강했다. 조리되지 않은 생채소들만 먹었더니 가스렌지와 오븐에 불을 켤 일이 있어야지. 어젠 소심하게 쿠키를 두 개 집어먹고 괴로워했는데, 사실 그보단 쿠키를 굽고 싶었던 거 같다. 난 원래도 군것질은 거의 안했으니까.</p>
<p>허용된 식재료들을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요리는 거의 없긴 한데. 역시 <a href="http://joplin27.net/archives/587" target="_blank">라따뚜이</a>(채소볶음)같은 거.</p>
<p>그게 아니면 달걀을 활용한 프리타타. 이탈리아식 오믈렛이다. 이름과 설명만 거창하지 채소볶음에 달걀을 풀어넣어 오믈렛을 만든 거다. 난 복잡한 공정과 어려운 재료들이 잔뜩 들어가는 요리는 싫다. 간단한 게 최고다.</p>
<p><span style="color: #000080;">적당한 크기로 썰은 작은 토마토 1개(물이 많은 씨 부분을 빼 두면 좋다), 노란 파프리카 1개, 피망 1개를 올리브오일 1스푼에 볶는다. (볶을 때 후추와 소금을 조금 뿌려준다. 허브가루가 있으면 그것도 OK) 그라탕용기에 볶은 채소들을 부어넣는다. 저지방우유100ml, 계란2개, 소금1티스푼으로 섞은 계란물을 그 위에 다시 부어넣는다. 그리고 오븐에 구우면 끝.</span> 프라이 팬에서 완성해도 된다. 지름 한뼘정도 되는 작은 프라이팬에 있다면 계란물을 볶은채소위에 다 부어넣고 불을 약하게 줄인 뒤 뚜껑을 덮고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p>
<p>맘같아선 익는 동안에 토스트와 베이컨도 굽고, 그린샐러드에 블랙올리브와 페타치즈와 올려 발사믹비네거 드레싱을 준비하고 &#8230; 뭐 그러고 싶은데. 완벽한 브런치 그런 거 나 30분안에 다 만들 수 있는데. 다 됐고 그냥 커피만 끓였다. 시간이 많이 남더라. 손이 빨라봐야 소용도 없어.</p>
<p>올리브오일 1스푼은 식단에 없는건데 아몬드랑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니깐 괜찮겠지- 하고 타협. 달걀은 흰자만 먹으라고 했는데 오늘은 특별히 노른자도 먹었다. 이 정도 일탈이면 뭐 귀여운 수준이겠지. 내가 피자 한 조각 스파게티 한 접시를 먹은 것도 아니고. 프리타타에 채소는 뭐든 넣어도 된다. 넣어도 되겠다 싶은 건 전부. 양파, 마늘, 브로콜리, 가지 등등. 언제 브런치 모임이나 해야지. 난 프리타타만 먹을게, 너네는 토스트랑 베이컨이랑 먹어. 버터랑 잼도 여기 있어. 커피도 끓여줄게. 그러면 좀 재수없을려나. 그래도 내가 다 만들어줄테니깐 좀 봐줘라.</p>
<p>&nbsp;</p>
<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249" title="IMGP3114"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2/05/IMGP3114.jpg" alt="" width="700" height="468" /></p>
<p>&nbsp;</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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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의 자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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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2 Apr 2012 08:35:58 +0000</pubDate>
		<dc:creator>Joplin</dc:creator>
				<category><![CDATA[일상]]></category>
		<category><![CDATA[일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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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160; 다이어트(또는 꾸준한 운동과 같은 건강관리) 그리고 자기계발(외국어 공부 등) 같은. 지루한 일련의 단계들을 묵묵히 지나야만 닿을 수 있는 목표들. 이것들은 단기간에 이루려고 해선 안된다. 아래부터 차곡차곡 기반을 다지고 위로 올라가야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어쩌다가 속성으로 단계를 훌쩍 뛰어넘는다고 해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허울뿐인 토익점수와 요요현상처럼. 적지않은 사람들이 마음 속에 자신만의 목표(숫자)를 새겨 놓고 이런저런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194" title="82659793"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2/04/82659793.jpg" alt="" width="364" height="419" /></p>
<p>&nbsp;</p>
<p><strong>다이어트</strong>(또는 꾸준한 운동과 같은 건강관리) 그리고 <strong>자기계발</strong>(외국어 공부 등) 같은.</p>
<p>지루한 일련의 단계들을 묵묵히 지나야만 닿을 수 있는 목표들. 이것들은 단기간에 이루려고 해선 안된다. 아래부터 차곡차곡 기반을 다지고 위로 올라가야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어쩌다가 속성으로 단계를 훌쩍 뛰어넘는다고 해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허울뿐인 토익점수와 요요현상처럼. 적지않은 사람들이 마음 속에 자신만의 목표(숫자)를 새겨 놓고 이런저런 노력을 하고 있다. 물론 목표만 있고 전혀 노력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또 그 사람들은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여길테지만.</p>
<p>그런데 둘 다, 오늘 잠깐 하지 않는다고 해서 당장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니라는 공통점이 있다. 금세 마음이 풀어지기 쉽다. 유혹도 산재해 있다. 내가 오늘 저녁에 샐러드가 아닌 피자를 먹는다고 해서 손가락질하며 혼낼 사람은 아무도 없다. Twitter에 피자 사진을 올려 놓고 <span style="color: #333399;">&#8216;나 다이어트해야되는데 피자먹었어&#8217;</span> 라고 쓰지 않는 한. 아니 쓴다고 해도 말이다.</p>
<p>그런 목표들을 위한 &#8216;활동&#8217;에 동기부여가 되는 순간은 일종의 촉매제로서, 매우 중요하다. 동기부여를 느끼는 지점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엔 전혀 모르는 타인의 모습과 행동에서 동기부여를 얻는 것 같다. 아는사람보다는 오히려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서. 구체적인 진짜 사정을 모를수록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 같다.</p>
<p>예를들면,</p>
<p><strong>다이어트의 경우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올려주는 성공담.</strong><span style="color: #888888;"> (사실 그게 개뻥이며 지어낸 소설일 수 있음)</span><br />
<strong>체육관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strong> <span style="color: #888888;">(사실 1달에 1번 겨우 와서 하는 운동일 수도 있음)</span><br />
<strong>아침에 들른 학원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strong> <span style="color: #888888;">(사실 자리에 앉아있다고 다 공부하는 건 아님)</span><br />
<strong>도서관 열람실을 아침일찍부터 가득 채운 사람들.</strong> <span style="color: #888888;">(공부하는 척만 하고 반쯤은 졸고 있는걸수도 있음) </span></p>
<p>등등. 하여튼 이런 <span style="color: #0000ff;">굉장히 흔하고 단순한 상황에 괜히 막 경쟁심이 돋고 승부욕이 생긴다.</span></p>
<p>그러니까 나는,</p>
<p><span style="color: #000080;">일단 도서관에 가서 자리를 잡으면 승부욕이 생겨서 열심히 공부한다. 일단 체육관에 가면 승부욕이 생겨 열심히 운동한다. 일단 학원에 가기 두 시간 전에 근처 커피전문점에 들르면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순간 집중력이 상승한다.</span> 어떻게 보면 굉장히 쉽고 단순한 인간. 결론을 내자면 난 집에 처박혀 있을수록 별로 좋지 않다. 어쨌든 도서관과 체육관 앞에까지 걸음을 옮겨 놓으면 거기부터는 일사천리. 최소한 그 공간을 괴롭게 느끼지 않는다. 약간이라도 생산성과 집중력이 상승한다. 조금이라도 쓸모있는 인간이 되고 싶어진다. 지고 싶지가 않은 기분이 든다. 딱히 등수를 매기는 사람도 없는데.</p>
<p>주말에 날씨 좋아도 약속 굳이 만들지 않고 집에 가만히 있으면서, 집에서는 왜 공부가 안될까를 생각했는데. 주말 오전, 다른 일로 잠깐 신촌 YBM 옆의 커피빈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정신이 번뜩 들었다. 외국인과 프리토킹을 하고, 책을 펴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거기에 모두 모여있는 것 같은. 내가 아무생각없이 시간을 죽이는 동안 열심히 뭔가를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p>
<p>밖으로 나가야겠다. 곧 날씨도 더 좋아지고, 밖으로 나가기 좋은 계절이 되겠지. 결국 향하는 곳이 체육관이나 도서관같은 좀 칙칙한 곳이 된다고 해도 어쨌든 날 위해선 더 좋은 일. depressed, demotivative를 경계해야 할 때니까.</p>
<p>&nbsp;</p>
<p>&nbsp;</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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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Q2012 분기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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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5 Mar 2012 05:41:06 +0000</pubDate>
		<dc:creator>Joplin</dc:creator>
				<category><![CDATA[일상]]></category>
		<category><![CDATA[분기보고]]></category>
		<category><![CDATA[일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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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지금의 내 상태는 일단은 그렇게 나쁘지 않아 보이긴하는데 어쩌면 꽤 나쁜 상태일지도. 내가 성격은 까칠하고 못됐어도 직접적인 단어의 욕은 잘 못하는 편이었는데(야구를 보고 있을 때는 제외) 요즘은 입도 거칠어지고, 말도 위악적으로 내뱉고, 시간이 지난 뒤에 조금 후회한다. 감정 컨트롤이 평소보다 좀 더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완벽하게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지 못한 일들에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지금의 내 상태는 일단은 그렇게 나쁘지 않아 보이긴하는데 어쩌면 꽤 나쁜 상태일지도. 내가 성격은 까칠하고 못됐어도 직접적인 단어의 욕은 잘 못하는 편이었는데<span style="color: #888888;">(야구를 보고 있을 때는 제외)</span> 요즘은 입도 거칠어지고, 말도 위악적으로 내뱉고, 시간이 지난 뒤에 조금 후회한다. 감정 컨트롤이 평소보다 좀 더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완벽하게 해낼 수 있었<span style="color: #888888;">(다고 생각하)</span>는데 그러지 못한 일들에 대해서 자꾸 생각하고 자책한다.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고, 완벽함과는 매우 거리가 먼 만큼 내 자신이 싫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자동반사적으로, 수 년 전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던<span style="color: #000080;">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span> 라는 뻔한 말이 겹쳐져서 떠올랐다. 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p>
<p><strong># 우울증 환자에게 운동 처방을 내린다는 얘기가 있는데.</strong> 어쩌면 나도 운동을 하고 있어서 좀 다행인가 싶다. 뻔한 헬스클럽을 다니다가 1월 말 킥복싱 체육관에 등록했는데 이게 의외로 재밌더라고. 일단 체육관에 들어서면 ‘적당히’ 라는 게 없는 분위기가 맘에 든다. 죽도록 열심히 하거나 아예 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이다. 밖으로 꺼내지지 못한 폭력성을 꺼내고 쥐어 짜서 발산해버리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 그러다보면 실제 사람을 때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가 닿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작년에 3-4kg 늘어난 체중이 내내 신경쓰였는데, 그만큼은 금세 줄었다. 물론 체중감량에 포커스를 맞추자면 이제부터가 시작인 셈이지만. 사람들은 내 운동얘기를 듣곤 &#8216;살 빠지겠다!&#8217; 라고 말하는데, 나는 괜히 &#8216;다이어트만을 위해서 운동하는 건 아니고, 결과적으로 다이어트가 되면 좋겠지만&#8217; 하고 말을 돌린다. 좀 부끄러워서이기도 한데. 지금 체육관에서 &#8216;어차피 넌 운동 배우러 온 거 아니고 다이어트가 목적이잖아&#8217; 라는 식으로 대우하는 느낌도 꽤나 불편해서. 자격지심인가 아닌가 저울질을 하는데 확실히 이건 좀 아니라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지고 있고. 하여튼 체육관은 4월 말에 끝나는데 옮길지 어떨지는 고민을 좀 해봐야 될 거 같다.</p>
<p># 홍콩을 다녀왔다. 생각보다 좋더라. 각잡지 않은 자유분방한 분위기에, 저렴한 음식과 물건들도 많다. 교통비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했다. 일본의 경우 &#8216;이건 꽤 저렴한 물건&#8217; 이라며 내놓아도 우리가 느끼기엔 비싼 경우가 많은데, <span style="color: #808080;">(일본은 편의점에서 파는 삼각김밥도 140엔, 약 2000원이다)</span> 홍콩의 경우 저렴한 건 확실하게 저렴했다. 낡아빠진 고층 건물의 1층에 아무렇지 않게 명품샵이 입점해 있고, 수퍼마켓의 과일 코너에 가면 같은 사과라도 각국의 사과들이 저마다의 국기를 달고 진열되어 있다. <span style="color: #808080;">(과일 뿐만이 아니라 모든 게 다 그랬다, 그래서 꽤 재밌음)</span> 와인이 면세라서 고급 와인을 하루에 한 병씩 사 마셔 별 부담이 안 된다. <span style="color: #808080;">(하지만 여행중엔 거의 술을 마시지 않았음)</span> 중국어가 디폴트, 영어는 내가 영어로 말하면 가끔 튀어나와주는 정도. 여행기는 나중에 자세히. 여러가지 이유로 연말에 다시 홍콩에 갈까 생각중. 이상적인 여행에 대한 내 생각을 구체화 시켰던 시간.</p>
<p># 직접적으로 잘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고백을 하고, 연인이 되고, 결혼을 약속하고, 상견례를 하고, 결혼날짜를 잡는 전 과정을 지켜봤던 한 커플이 결혼 날짜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파혼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기분이 묘했다. 그들은 주어진 상황안에서 최선을 다 했고, 그래도 안되니까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건데. 거기다 대고 제 3자가, 딱 그 정도밖에 사랑하지 않은 거라느니, 바보같다느니, 비겁하다느니 헛소리를 하고 있는 걸 보니 나도 모르게 화가 났다. 그들의 사정이고 그들의 결정이다. 제 3자주제에, 뭘 안다는건가.</p>
<p>결혼을 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고 잘 살 수 있다고 난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결혼하는 사람들을 ‘바보 같아, 곧 후회할 선택’ 이라고 손가락질 하지 않는다. 요즘은 오히려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물론 반어법이 아니다) 누가 봐도 깜짝 놀랄만큼 잘 쓰여진 재미난 시나리오가 있어도 캐스팅하고 투자받고 촬영하고 극장에 걸리고, 거기에 흥행까지 하는 건 쉽지 않으니까. 그 과정에선 어마어마한 트랩들이 산재해 있고, 나도 몰랐던 내 약점이 간파당할수도 있고,  짐작했던 것 보다 훨씬 큰 상처받을 수도 있다. 드물겠지만, 반대로 순탄대로 그 자체일수도 있다. 투자대비 효용과 리스크를 계산 해 봤을 때, 난 아직 리스크를 떠안을 생각이 없다는 쪽에 가깝다. 지금, 싱글의 평온함쪽에 마음이 기운다. 뭐 여기까지는 심플하게 설명한거고 내 진짜 사정은 좀 더 복잡하고 종합적일 수 있다. 다 그런 거 아니겠는가.</p>
<p>파트너에게 나의 식습관, 생활패턴, 음악취향, 영화취향 등등을 맞추는 것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다 혹은 강요하지 않을거다, 라는 얘기들을 들었다. 난 조금은 의아했다. 타인과 타인이 만났을 때 잘 맞지 않는 게 당연하고, 억지로 맞춰선 안되며, 그 모든 건 배려의 영역이라고 가정할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사랑할 수 있다는 건 어디서 시작되는 감정인걸까. 엉뚱하게도 나는 그 지점이 도무지 상상하기가 힘들었다. 나는 지금까지 상대방에게 맞춘다는 생각도, 노력도 별로 해본 적이 없었다. 내가 가진 어떤 생각을 설득시키려고 애써본 적도 거의 없다. 그냥 처음부터 비슷했고, 특정 이슈에 있어서 늘 같은(크게 다르지 않은) 생각을 했고, 그 모든 게 자연스러웠다. 그래서 사랑하는 감정이 시작되었던 것 같고, 지속될 수 있었다. 어쩌면 그게 나에겐 진짜 기적같은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p>
<p># 요즘은 CSS와 PHP를 공부하고 있다. PHP는 조금 벽에 부딪치긴 했지만 뭐. 워드프레스는 책을 사서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만 했고 실행은 아직. 토익시험은 매달 치고 있는데, 1달마다 영어공부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는 효과만큼은 분명히 있다. (&#8230;) 일본어는 아직 1월까지 배우고 2-3월은 쉬고 있는데 더 까먹기 전에 4월 문법정리클래스를 등록해야하나 생각중. 자기계발에 힘쓰자는 슬로건을 새삼스럽게 침대 머리맡에 붙여놔야 할 거 같다. 작년은 꽤 느슨했는데 (그래서 살도 더 찌고), 올해는 여러모로 나에게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은 느낌. 생각이 많다. 그래도 생각을 공유할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여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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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근의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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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7 Feb 2012 16:01:31 +0000</pubDate>
		<dc:creator>Joplin</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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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쓰고싶은 글이 많았다. 생각을 글로 써서 정리하는 게 나에게는 어느정도 치유의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내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일은 나름 꾸준히 해 왔다. 게다가 요즘 내 머리 속은 글이 되어 나가고 싶어하는 생각들로 가득해 복잡해 죽을 지경이었다. 글쓰기 창을 열고 몇 번이고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하지만 결국 바로 휘발되어도 상관없을 시덥잖은 글만 140자 단위로 써댔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쓰고싶은 글이 많았다.</p>
<p>생각을 글로 써서 정리하는 게 나에게는 어느정도 치유의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내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일은 나름 꾸준히 해 왔다. 게다가 요즘 내 머리 속은 글이 되어 나가고 싶어하는 생각들로 가득해 복잡해 죽을 지경이었다. 글쓰기 창을 열고 몇 번이고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하지만 결국 바로 휘발되어도 상관없을 시덥잖은 글만 140자 단위로 써댔다. 급류에 띄운 종이배처럼 내 글은 순식간에 아래로 떠내려갔다. SNS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되어주고 그 안에서 위안을 얻을 수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그 안에서 깊이있는 대화는 힘들었다. 복잡하던 생각이 정리되지도 않았다. 한계가 있었다.</p>
<p>글을 쓰기가 쉽지 않았던 건. 어떤 글을 쓰더라도 [나를 좀 보아달라고] 감정에 호소하는 글이 될 것 같은 느낌때문이었다.</p>
<p>그러니까, 이런 거다. <strong>혼자 조용한 일상을 보내던 사람에게 갑자기 무척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어떨까.</strong>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어제 어떤 데이트를 했는지, 어떤 선물을 받았는지, 내 심장이 얼마나 두근두근거리고, 난 또 그 사랑으로 얼마나 행복했는지에 대해 괜히 아무나 붙잡고 얘기하고 싶어진다. 참고 참고 참다가도 결국 꺼내는 얘기는 결국 그 연애에 대한 얘기가 될 거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분위기는 숨기려고 애써도 묻어날 수 밖에 없다. 다른 얘기를 하다가도 &#8216;그 사람은 이런 걸 좋아한대&#8217; 라면서 화제가 바뀌기도 한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면 조금은 민망한 기분이 들 수 있다. 내가 너무 시시콜콜한 얘기를 했나 하고.</p>
<p>바꿔 말해도 크게 다르지 않더라는거다. <span style="color: #999999;">어느 날 대체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사람에게 갑자기 사사건건 부딪치는 사람이 생긴다면 어떨까.</span> 그런 상황에서 쓰는 글이란 결국 그 방향으로 향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쓰다가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그냥 급류에 종이배나 띄우고 한숨이나 쉬는 게 전부였다. 하고싶은 말은 머리 속에 넘쳐난다. 밤 새도록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지금 어떤상황이고 어떤 기분인지. 내가 어떤 얘길 들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도대체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지. 하지만 그런 얘기를 글로 써 봐야 무슨 소용이 있을까. 결국 내 일이고 내 몫이다. 너무 시시콜콜한 얘기를 했나 하고 민망한 기분이 드는 것도 마찬가지다.</p>
<p>어쩌면 이런 글도 쓰지 말았어야 했는지 모른다. 이런 감정은 어쨌든 숨길수록 좋은거라고,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하지만 이제 잘 모르겠다. 조금은 될대로 되라는 심정이다. 누군가는 좀 알아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했다. 숨겨질 수 있는, 숨길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섰다. 나도 이렇게 빨리 그 수위를 넘게 될 줄은 몰랐다. 최근 몇 년 사이,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괴로웠던 1주일이었다. 어찌보면 내가 그동안 참 평화로운 시간들을 보냈구나, 라고 새삼 실감하고 감사했을 정도. 앞으로는 또 어떤 날들이 펼쳐질지 예상조차 되지 않는다.</p>
<p>다음엔 부디 다른 주제로 글을 쓸 수 있게 되길 바란다.</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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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느끼는 전자책의 필요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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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6 Jan 2012 04:04:21 +0000</pubDate>
		<dc:creator>Joplin</dc:creator>
				<category><![CDATA[일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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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사람들은 무엇이 책의 본질이라고 생각할까. 책이 주는 감동 혹은 메세지? 교훈? 지식? 출판기술의 역사까지 되짚어 가며 설명할 필요도 없다. 책은 사람의 지식활동에 가장 중요하며, 가장 오래된 매체였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의 지식활동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매체는 비단 책 뿐만이 아니다. 책으로 쓰여져 전달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가 아는 것들을 공유하며, 자신이 알고싶어하는 것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사람들은 무엇이 책의 본질이라고 생각할까. 책이 주는 감동 혹은 메세지? 교훈? 지식?</p>
<p>출판기술의 역사까지 되짚어 가며 설명할 필요도 없다. 책은 사람의 지식활동에 가장 중요하며, 가장 오래된 매체였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의 지식활동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매체는 비단 책 뿐만이 아니다. 책으로 쓰여져 전달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가 아는 것들을 공유하며, 자신이 알고싶어하는 것을 먼저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다. 브라우저만 열고, 검색어만 입력하면 블로그라는 이름의 개인 미디어와 소셜 Q&amp;A 플랫폼이 넘쳐난다. 정보습득의 격차는 경제력 뿐만이 아니라 &#8216;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려는 개인의 의지&#8217;나 &#8216;정보의 바다 가운데서 올바른 정보를 선별해 낼 수 있는 역량&#8217;에 따라서도 벌어지고 만다. 이전에 비해 사람들의 독서량은 분명히 하락하고 있을 것이다. 도서 판매량 또한 마찬가지. 굳이 통계를 찾아볼 것도 없다. 모두가 느끼고 있을테니까.</p>
<p>도서 판매량의 하락에 대해서는 스캔본 등의 불법 복제도 영향을 미쳤을거라고 한다. 하지만 난 그보다 사람들의 지식활동 형태 자체가 바뀌었다는 데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 책이라는 건 한템포 늦은 정보일 수 밖에 없다. 기획되고 인쇄되고 유통되는 시간동안 정보는 끊임없이 순환되고 리프레쉬된다. 매일 인터넷 브라우저를 들여다보며 사는 사람들은 그걸 모르지 않는다. 책으로 공부하는 페이스북 마케팅? 그런 책은 존재만으로 아이러니 그 자체일 수 있다.</p>
<p>하지만 아직도 꾸준히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많다. 고전 혹은 현대문학의 경우 종이에 인쇄되서 묶인 책이라는 미디어가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는 생각도 든다. 나 역시도 책을 그런 책들을 꾸준히 구매 해 왔다. 하지만 책을 구매하면서도 나 자신의 한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책값이 비싸다거나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한 게 아니다. 책을 구입하는 건 &#8216;책이 가지고 있는 내용&#8217;을 구입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책이 내 집 안에 차지할 &#8216;물리적인 공간&#8217;에 대해서도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기 때문이다.</p>
<p>마치 도서관처럼 책이 빼곡한 서재에 대한 상상.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머리속에 그려 봤을 로망이다. 나도 혼자 사는 사람 치고는 적지않은 책을 가지고 있다. 꾸준히 솎아내고 있지만 구입하는 속도와 겨우 균형이 맞는 정도이다. 지금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뭐가 문제야? 더 큰 집으로 이사가면 되잖아? 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냥 작은 집도 구하기 힘든 세상이지 않은가. 1인 가구로서 그 한계점은 더욱 명확하다. 사람마다 &#8216;공간에 대한&#8217; 우선순위와 기회비용이 다르겠지만, 나는 지금 여기서 더 이상 책에 대해 공간을 할애할 생각은 없다. 이미 이사할 때 마다 적지 않은 추가비용을 지불할 정도의 책을 갖고 있고, 이사할 때 책장을 놓을 공간이 어떤지를 살펴봐야 한다. 내 책장이 들어가는지 천장의 높이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그냥 작은 원룸에서 살 수도 없다. 난 정말 내가 소유한 책에 대해 충분히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p>
<p>이제 도서관처럼 책이 빼곡한 서재에 대한 상상이 아닌, <strong>전자책에 대한 상상</strong>을 한다. 전자 책 디바이스를 켜면 그 안에 내가 구입한 책들이 모두 들어와 있는 상상. 그만큼 더 넓고 심플한 방을 꾸밀 수 있다. 책을 한 권 더 살 때 조차 택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오프라인 서점에서 충동구매한 책들을 끙끙대며 집까지 들고 올 필요도 없다. 두꺼운 스티브 잡스 자서전을 보며, 저 책은 집에서만 읽어야겠다고 지레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읽던 책을 어디까지 읽었는지 표시하기 위해 쪽수를 외우거나, 책장을 접어놓거나, 책갈피 대용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불이 나거나 수해가 발생했을 때 조차, 내 디바이스만 멀쩡하다면, 아니 내 account만 멀쩡하다면 책들은 모두 멀쩡히 남아있을 수 있다. 더이상 얼마나 더 좋을 수 있는가?</p>
<p>킨들과 아마존과 전자책은. 내가 이상적이라고 믿는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킨들이 나오고 얼마 안되어 &#8216;영어로 된 책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8217;은 킨들은 신세계라며 날 자극했다. 유일한 단점은 &#8216;책 지름신&#8217;이 좀 더 가까이 온 거라나. 영어로 된 책을 맘껏 읽을 수 없는 나는 부러워서 미칠 지경이었다. 아, 나는 왜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지 못해서 영어로 된 소설책 하나 제대로 읽지 못하는가. 아니 나는 왜 한국어를 하는 나라에 태어났는가. 내가 사는 곳이 미국일 필요도 없다. 그냥 영어가 모국어였다면 나도 킨들과 아마존이라는 신세계에 진작 발을 담그고있었을텐데.</p>
<p>내가 이렇게 킨들과 전자책을 부럽다는 듯 얘기하면, <strong>반드시! 분명히!</strong>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어디선가 나타난다. <span style="color: #666699;">난 그래도 종이로 된 책이 좋아요. 책은 서재에 꽂혀 있어야 맛이죠. 전자책은 운치도 없고. 책을 읽는 것 같지도 않고.</span> 정말 미안한 얘기지만, 그렇게 말을 하는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책의 가치와 다른 쪽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거나<span style="color: #888888;"> &#8211; 책이 주는 기능은 책의 내용아닌, 책 그 자체의 존재라는 말도 있으니까. 책은 책꽂이에 꽂혀 있는 것 만으로도 기능한다는 -</span> 바로 세개 위의 문단에서 말한, 책을 많이 소유했을 때에 접하게 되는 한계에 대해 전혀 한계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일 것이다.</p>
<p>나는 책이 어떤 형태와 무게를 가지고 있던 상관 없다. 사실 어떤 표지를 하고 있는지도 상관하지 않는다. 책꽂이에 꽂혀 있지 않아도 되고, 아니 꽂혀 있지 않는 편이 낫다. 그저 그 안에 글씨가 제대로 쓰여 있으면 된다. 빠진 페이지가 없으면 그만이다. 읽고싶을 때 꺼내서 읽을 수 있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리는 책은 한계가 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시 꺼내서 읽고 싶은 맘이 들지 않을 것 같은 책 &#8211; 내가 &#8216;소유&#8217;할 이유가 없는 책 &#8211; 은 그냥 팔아버리는 것 뿐이다. 그래서 내가 지금 &#8216;소유&#8217;하고 있는 책은, 내가 다시 꺼내서 자주 읽는 책들과, 아직 읽지 않은 책들과, 팔고 싶은데 팔리지 않는 책들로 분류할 수 있다.</p>
<p>물론 모든 사람이 나 같지는 않을 것이다. 책의 표지가 예쁘니까, 종이 질이 마음에 들어서, 책에 줄 긋고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기 때문에, 전자책이 아닌 &#8216;종이로 된 책&#8217;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몇몇 책들은 그 물리적인 형태나 껍데기가 맘에 든다. 하지만 그보단 그 반대의 경우가 훨씬 많다. 내가 킨들과 아마존과 전자책의 나라에 살고 있고 그들의 언어가 모국어라고 해도 앞에서 언급한 이유들로 몇 권은 &#8216;종이로 된 책&#8217;을 구매할지 모른다. 하지만 전자책을 구메하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고 내 책장의 볼륨은 반으로 줄어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p>
<p>정말 안타깝지만, 한국에서의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는 게 내 생각이다. 책을 열심히 읽는 사람들은 굉장히 한정되어 있고, 그 가운데 전자책에 대한 니즈가 있는 사람 &#8211; 나같은 사람 &#8211; 도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맷과 디바이스는 표준화된 게 없다. 출판사와 유통사 간의 힘겨루기는 <a href="http://www.bloter.net/archives/90757" target="_blank">시끄러운 잡음</a>을 내며 계속해서 진행형이다. 어쨌든 나는 계속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영어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실력이 되도록 영어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되다며 진지하게 스스로를 다그치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원하는 건 &#8217;전망이 밝지 않아&#8217; 라고 말했던 내 말을 보란듯이 뒤짚을 혁명과도 같은 사건이 일어나는 것. 난 정말 진심으로 기뼈해 줄 자신이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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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1 연말결산 : 공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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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30 Dec 2011 05:37:30 +0000</pubDate>
		<dc:creator>Joplin</dc:creator>
				<category><![CDATA[일상]]></category>
		<category><![CDATA[공연]]></category>
		<category><![CDATA[뮤지컬]]></category>
		<category><![CDATA[연극]]></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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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당연하게도, 기회비용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여행에 시간과 돈을 들인 만큼 다른 취미생활에는 집중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뮤지컬. 1년에 10번 이상 뮤지컬을 보러 다녔고, 뮤지컬 잡지도 매달 구입해서 읽곤 했는데 어느 순간 관심이 떨어졌다. 솔직히 아이돌 가수들이 뮤지컬 하는 것도 별로기도 했고. 그래 뭐 그건 피해갈 수 있다고 쳐. 근데 창작극들은 죄다 드라마 영화를 재탕하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당연하게도, 기회비용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br />
여행에 시간과 돈을 들인 만큼 다른 취미생활에는 집중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p>
<p>특히 뮤지컬. 1년에 10번 이상 뮤지컬을 보러 다녔고, 뮤지컬 잡지도 매달 구입해서 읽곤 했는데 어느 순간 관심이 떨어졌다. 솔직히 아이돌 가수들이 뮤지컬 하는 것도 별로기도 했고. 그래 뭐 그건 피해갈 수 있다고 쳐. 근데 창작극들은 죄다 드라마 영화를 재탕하는 게 질렸기도 했던 것 같다. 또한 좋아해 마지 않는 홍광호 배우님이 &lt;오페라의 유령&gt; 이후 &lt;지킬 앤 하이드&gt;만 줄창 하시는 바람에 지루해 했던 탓도 조금은 있었고. (내 아무리 그를 좋아한다 해도 같은 공연만 줄창 열심히 보는 데엔 한계가 있음요. 새로운 모습이 필요하다능)</p>
<p>하지만 스탠딩공연은 좀 열심히 찾아가 봤다. 올해엔 장기하와 얼굴들과 국카스텐이라는 밴드를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 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었던 해.</p>
<p>&nbsp;</p>
<p><span style="color: #003300;"><strong>★ 연극/뮤지컬</strong></span></p>
<p><strong><span style="color: #000080;">1. 1월 29일 뮤지컬 &lt;삼총사&gt;</span></strong></p>
<p>&lt;삼총사&gt;는 다른 캐스팅으로 다시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튼 2010년 말부터 했던 &lt;삼총사&gt;가 너무 맘에 들었어서 기어코 한 번 더 봤다. 김무열 달타냥, 서범석 아토스, 최수형 아라미스, 김진수 포르토스, 백민정 밀라디, 다나 콘스탄스. 이 중에 김무열, 서범석, 백민정씨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였고 전체적으로도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김무열 달타냥에 초점을 맞추고 보러 가긴 했지만 삼총사 세명도 조화가 좋았고, 백민정 밀라디도 정말 최고. 무대위에서 부상 입은 이후로 처음 뵙는 듯. 여전히 무대위의 모습이 섹시하고 매력적인 분!</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2. 2월 27일 뮤지컬 &lt;지킬 앤 하이드&gt;</strong></span></p>
<p>홍광호 지킬을 보러 갔던 &lt;지킬 앤 하이드&gt;. 엠마가 조정은이었나? 김소현이 아니어서 기뻤지만. 그렇게 엠마를 할 사람이 없나 싶은 아쉬움도 컸다. 엠마 역이 어려운 역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왜 그렇게 적당히 잘 하는 엠마는 없는걸까나. 반면 선민 루시는 기대를 안했는데 정말 좋았다.  김선영 루시로 다져진 기대치가 꽤 높은데도 만족스러웠다.</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3. 3월 27일 뮤지컬 &lt;몬테크리스토&gt;</strong></span></p>
<p>난 이제 류정한님에서 홍광호님으로 완전히 갈아탔다 (&#8230;라는 표현 죄송합니다만 ㅠㅠ) 라고 생각했는데. 오오 류정한님 오오; 를 외치게 만든 공연. 류몬테님은 명불허전. 다시 보고싶었는데 결국 한 번 더 보지 못했다. 아주 매우 당연하게도 나는 차지연 메르세데스로 봤는데, 과거 옥ㅈㅎ메르세데스는 대체 이 역을 어떻게 소화해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차지연님도 진짜 최고. 하지만 역시 &lt;몬테크리스토&gt; 하면 막장스러운 스토리 얘기를 하게 되는데. 난 사실 그게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원래 오페라나 고전은 다 막장드라마가 아니던가. 배우들이 연기랑 노래 잘 했고, 전체적으로 흡인력 있고, 무대 구성 좋고, 음악 좋고, 하면 뮤지컬은 그걸로 반이상은 된거라고 생각. 스토리도 완벽하면 더할나위 없지만, 사실 기본적인게 갖춰지지 않은 극이 적지 않기 때문에.</p>
<p><strong><span style="color: #000080;">4. 4월 8일 &lt;태양의 서커스, 바레카이&gt;</span></strong></p>
<p>경영전략 페이지에 꾸준하게 등장하는 태양의 서커스를 실제로는 처음 보다 (&#8230;) 호화롭게도 타피루즈석에 입성. &#8216;ㅁ&#8217; 가장 좋은 자리에, 타피루즈 라운지가 따로 있고, 다과와 와인 맥주 음료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좌석도 완전 앞. 동물들이 등장하지 않고, 사람들이 몸을 이용한 고난의도의 곡예를 펼친다. &#8216;묘기&#8217; 수준이 아니라 아름답고 예술적으로 표현해서 한 품의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올해 본 공연중에 최고로 비싼 공연이었지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5. 6월 11일 연극 &lt;도시야경&gt;</strong></span></p>
<p>지인인 ㅎㅅㅎ양의 공연을 처음 무대에서 보게 됨. 일단 거기에 의의가 가장 컸고(!), 소규모 연극 공연을 오랜만에 보는 그 느낌 자체도 좋았다. 레즈비언 커플과 게이 커플이 한 공간에 살면서 부딪치는 사회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주어진 틀 안에서 해결하려고 애쓰지만 결국 해결책으로 선택한 행위들은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잠식되고 만다. 연극 속이라고 해도 억지로 해피엔딩으로 끝맺기는 힘든 현실임이 안쓰럽다. 언제쯤 그들의 해피엔딩이 판타지가 아닐 수 있을까.</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6+7.  7월 2일, 3일 연극 &lt;호랑이를 부탁해&gt; </strong></span></p>
<p>역시나 지인인 ㅎㅅㅎ양의 공연. 재미있어서 두 번 연속 봤다. 사실은 호랑이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그 소재 자체가 독특하기도 하고. 그런 호랑이 사람이 사회적으로 소수자를 상징한다는 생각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어서 앞부분을 즐겁게 웃으면서 보다가도 마지막엔 눈물이 찔끔 났다. 그 전체적인 흐름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웠다. 다시 보고 싶은 연극.</p>
<p>&nbsp;</p>
<p><strong><span style="color: #003366;">★ 라이브 공연 </span></strong></p>
<p>일일이 평하지 않겠습니다. I love you all! <img src='http://joplin27.net/wp-includes/images/smilies/icon_smile.gif' alt=':)' class='wp-smiley' /> </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1. 1월 21일 우주히피 라이브, nomic (앤트러사이트)</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2. 4월 29일 Second Session (Strange Fruit)</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3366;"><strong>3. 5월 23일 김연우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4. 8월 6일 토마스쿡 (롤링홀)</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5. 8월 26일 장기하와 얼굴들 (올림픽공원 수변무대)</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6. 8월 28일 바드 (Veloso)</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7. 9월 3일 비디아이 (악스홀)</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8+9. 11월 25일, 26일 장기하와 얼굴들 (악스홀)</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10. 12월 11일 국카스텐 (악스홀)</strong></span></p>
<p>&nbsp;</p>
<p>&nbsp;</p>
<p>상반기엔 뮤지컬 조금, 하반기엔 거의 공연이었던 것 같다. 게다가 뮤지컬을 보기 시작한 이래로 창작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최고로 적었던 한해. 어떤 공연들이 있었는지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가수들은 제발 가수만 하면 좋겠는데, 이제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거 자체가 무색할정도로 가수들이 많이들 뮤지컬을 한다. 하긴 가수 뿐만도 아니겠지. 분야간에 선을 그으려고 하는 내가 꼰대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솔직히 어딜 감히 니가 뮤지컬을? 이런맘도 가끔 고개를 들지 않는다곤 못하겠다) 어쩄든 뮤지컬을 본 지가 오래되어서, 좋아하는 배우들이 공연하는 멋진 뮤지컬을 보고싶은 마음도 크다. 내년에 좋은 뮤지컬들이 많이 무대에 오르기를 바란다. 일단은 &lt;빌리 엘리어트&gt; 보고싶은데 언제 다시 할런지. &lt;위키드&gt;도 하긴 하는건가 싶고.</p>
<p>공연에 대해서라면. 새로운 맘에드는 밴드가 더 나타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새 음악을 듣는다는 행위에 조금은 보수적인 편이라, 아마도 내가 이름은 알지만 들어보지 않은 뮤지션들 가운데에서도 내 맘에 드는 음악이 반드시 있을거라고 생각. 많이는 아니고 조금씩은 벽을 허물어봐야겠다. 그리고 아직도 스탠딩 rock공연은 너무 너무 좋다. <span style="color: #666699;">(키 작으신 분들껜 죄송합니다 -_- 전 잘 보여요 -ㅁ-)</span> 조금 작은 클럽의 공연이라고 해도 열심히 점프점프하면서 보고싶기도 하고, 그정도의 체력은 놓치지 않고 키워 나가고 싶다. 10년 뒤에도 점프하면서 rock공연을 볼 수 있도록! 2012년에도 화이팅이다. <img src='http://joplin27.net/wp-includes/images/smilies/icon_smile.gif' alt=':)' class='wp-smiley'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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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1 연말결산 :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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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3 Dec 2011 14:29:29 +0000</pubDate>
		<dc:creator>Joplin</dc:creator>
				<category><![CDATA[여행]]></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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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회사와 관련된 일을 제외하면 올해 내 키워드는 여행이었다. (회사와 관련된 일을 포함하면 올해 내 키워드는 회사가 된다. 난 9 to 6 의 남들과 비슷한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한 게 올해가 첨이기 때문에 -_-)  그래서 여행을 몇 번 갔나 세어보았더니, 많은 듯 하면서도 의외로 얼마 안되더라. &#160; 1. 2월 2일-6일 (4박5일) : 도쿄 우에노, 아사쿠사, 긴자, 키치죠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회사와 관련된 일을 제외하면 올해 내 키워드는 여행이었다.<br />
<span style="color: #999999;">(회사와 관련된 일을 포함하면 올해 내 키워드는 회사가 된다. 난 9 to 6 의 남들과 비슷한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한 게 올해가 첨이기 때문에 -_-) </span></p>
<p>그래서 여행을 몇 번 갔나 세어보았더니, 많은 듯 하면서도 의외로 얼마 안되더라.</p>
<p>&nbsp;</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1. 2월 2일-6일 (4박5일) : 도쿄</strong></span></p>
<p>우에노, 아사쿠사, 긴자, 키치죠지, 시모키타, 신주쿠, 시부야, 야네센, 아키바와 진보초 살짝- 을 둘러보았다.  그러고 3월 중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졌기 때문에, 2월에 도쿄에 다녀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지금도 며칠 여행은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도쿄에 두번째 여행이었고, 5일간은 처음이어서 꽤 여유있게 도쿄를 즐겼다. 꼼꼼하게-는 아니었다. 카페에 앉아 멍하니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친구와 한참 얘기를 하기도 했다. 늦잠도 잤다. 혼자 해 본 첫 여행이었는데 굉장히 자유롭고 즐거운 경험이어서, 앞으로도 동행인의 여부와 관련 없이 여행을 떠나자고 마음먹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p>
<p>도쿄는 다시 가고 싶다. 서울이랑 비슷하다, 별 볼 거 없다 &#8211; 라는 악평도 있고. 일본에서 그래도 도쿄가 최고다 &#8211; 라는 호평도 공존하는 곳인데. (뭐 어느 여행지나 그렇겠지만) 나는 후자쪽에 살짝 기대어 있다. 오사카와 후쿠오카를 다녀오기 전엔 &#8216;도쿄가 최고임 도쿄 말고 다른 도시는 가볼 생각도 들지 않음&#8217; 이라는 확고한 태도를 갖고 있었는데 간사이에 다녀오니 또 그게 아니더라고. 하지만 도쿄는 또 가고 싶다. 지브리, 지유가오카, 나카메쿠로, 다이칸야마, 카구라자카는 꼭 다시 꼼꼼하게 또 느긋하게 다녀보고 싶은 거리라서. 게다가 도쿄 근교 도시는 가본데도 없다.</p>
<p>&nbsp;</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2. 4월 22일-24일 (2박3일) : 부산</strong></span></p>
<p>부모님께 말하지 않고 -_-; 부산으로 간 여행. 광안대교 보이는 카페, 맛있는 커피, 맛있는 빵, 맛있는 밀면, 맛있는 짜장면 등이 있었던 여행. 바다는 주기적으로 봐 줘야 한다. 처음 가 본 곳은 없었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여행이었다.</p>
<p>&nbsp;</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3. 7월 9일-10일 (1박2일) : 인천</strong></span></p>
<p>이걸 여행으로 넣어야 하나 -_-; 호텔 숙박권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바람에 인천 차이나타운을 둘러보고 온 간단한 여행. 인천은 처음 간 곳이었고, 차이나 타운은 볼 거 없어!!! 라는 평이 많았으나 내가 보기엔 그럭저럭 하루 놀고 오기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열심히 팡팡 찍고 돌아다녔고, 맛있는 중국음식을 먹어서 만족스러웠다.</p>
<p>&nbsp;</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4. 7월 23일-24일 (1박2일) : 군산, 전주</strong></span></p>
<p>군산 복성루를 찍고 전주로 이동하여, 한옥마을과 덕진공원을 들렀다. 전주는 벌써 세 번째 방문. 매년 1-2번씩은 꼭 가는 도시가 되었다. 내년에도 전주에 가지 않을까? 한 번 쯤은. 덕진공원은 아무런 기대 않고 들렀는데 한 번쯤은 볼 만한 풍경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서 조금 힘들었다. 앞으로 여름의 여행은 좀 생각을 해 보고 떠나야겠다.</p>
<p>&nbsp;</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5. 9월 8일-13일 (5박6일) : 간사이</strong></span></p>
<p>오사카 (주유패스 스팟, 카이유칸), 교토 (기요미즈데라, 기온거리, 아라시야마), 나라 (사슴공원, 도다이지), 고베 (기타노거리, 철인28호, 포트타워, 모토마치 상점가,  UCC 커피박물관) 을 둘러보았다. 첫 일본여행지로 도쿄보다 더 좋은 곳이 아닌가 &#8211;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쿄에는 &#8216;도시&#8217;에 희석된 일본스러움이 좀 더 드러나는 듯한 분위기가 있다.  게다가 교토와 고베를 엮어서 다니면 더욱 그 분위기가 강해진다. 특히 교토는 정말 매력적이라 내가 서양인이면 눈이 뒤집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름답고 깔끔하고 동양적인, 하여튼 정말 최고로 일본적인 곳이었다. 중간에 폭우가 와서 일정을 접었던 게 가장 아쉽고, 언젠간 교토만 따로 여행해보고 싶다.</p>
<p>&nbsp;</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6. 10월 28일-30일 (2박3일) : 기타큐슈</strong></span></p>
<p>후쿠오카, 모지코를 둘러보았다. 사실 별 다른 계획 없이 떠나 본 첫 여행이었고, 항공권도 출발 3일 전에 충동적으로 결제했다. 2박3일이라지만 첫날 후쿠오카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7시가 다 되어서였고, 3일 내내 비가 내렸다. 하지만 항공권이 23만원밖에 하지 않아 총 비용이 얼마 들지 않았어서, 가격대비로는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큐슈의 저렴하면서 맛있는 음식들이 감동적이었다. 딱히 유적지나 관광지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 맛있는 음식 먹기와 일본 물건 쇼핑이 목적이라면 여기만한데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조 돈코츠라멘인 하카타라멘과 모쯔나베, 카레는 정말 최고였다. 게다가 모지코 항은 바다도 그렇고 무척 맘에 드는 공간. 비가 와서 아쉬웠다. 다음번엔 후쿠오카까지 기차타고 갈 거 없이 고쿠라와 모지코만 여유있게 머물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p>
<p>&nbsp;</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7. 12월 15일-18일 (3박 4일) : 또, 간사이</strong></span></p>
<p>오사카, 고베를 둘러보았다. 사람들이 &#8216;왜 그렇게 일본을 자주 가는거냐&#8217; 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_-; 오랜만에(?) 동행인이 있는 여행이었고, 일본 여행이 처음인 이 아이가 재밌어 하는 모습도 나의 즐거움 포인트가 되어서 덩달아 좀 즐거웠다. 일본어를 6주간 배우고 갔으나 아주아주아주 조금밖에 말할 수 없어서 내 자신이 참 초라했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지!!) 두 번 방문한 곳도 많았는데 희한하게 지루하거나 괜히 또 왔어! 라는 느낌이 들진 않더라. 시간대가 달라서 그런지 두 번째 본 오사카 성도 아름답게 느껴지고. 꼭 다시 먹고싶었던 가게 (우동집, 라면집, 오꼬노미야끼 집;)을 다시 찾아갔던 게 정말 큰 즐거움. 다음에 오사카 오면 또 가야지.</p>
<p>비행기를 놓칠 뻔 하여 경험치가 상승하였다. (비행기 시간 40분 전에 공항에 도착 -_-;) 미적거리는 성격이 아니어서 정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아니어서 비행기 시간 15분 전에 여유있게(?) 비행기에 탑승했다. 덕분에 면세점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아 엔화가 무려 12000엔이나 남았고, 돌아오자마자 정일이형 사건이 있어서 엔화가 폭등했다. (&#8230;)</p>
<p>&nbsp;</p>
<p>부모님 집과 우리 집을 제외하고, 숙박업소에서 잔 게 18일이나 된다.</p>
<p>그건 그렇고 이 날짜를 세면서 문득 생각이 나 가계부를 확인 해 봤다가 깜짝 놀랐다. 가계부에 &#8216;여행&#8217;항목을 따로 관리했더니 친절하게 올 한해 여행에 얼마를 썼는지 알려주고 있다. 명품 가방 몇 개치야 이게&#8230; (&#8230;) 나의 선택적 소비란. 흠흠. 내년엔 역시 여행을 포기하고 구두와 가방과 옷을 좀 사야 하나. 흠흠.</p>
<p>&nbsp;</p>
<p>하지만 내년 달력을 보며, 내년엔 어디 가지? 라는 생각을 솔직히 젤 먼저 하긴 했다&#8230; -_-;</p>
<p>지금으로선 가족여행 제주도 2박3일 외엔 별 다른 계획은 없으나, 한 번쯤은 도쿄 도깨비여행을 잠깐 다녀오고 싶기도 하고. 가장 가고싶은 곳은 <span style="color: #800000;"><strong>런던</strong></span>인데 비용이 최소 200만원은 필요해서 (흑흑) 런던에 가면 다른 해외 여행은 다 포기해야 할 듯. 2013년 본격 런더너되기 프로젝트를 위해 단기적금이라도 들어야하나, 생각도 좀 든다. 그게 아님 일본이 아닌 곳에 좀 가볼까 싶다. 홍콩, 싱가폴, 방콕 이런 곳. 확실히 저렴한 비행기값에 이끌려 자꾸 일본에 가게 되는 경향이 있어서.</p>
<p>여튼 결과적으로는 열심히 돈벌자는 생각을 하게 되서, 나름 좋은 모티베이션 요소라고 생각중.</p>
<p>여행은 즐겁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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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외국어를 배운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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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2 Dec 2011 04:58:14 +0000</pubDate>
		<dc:creator>Joplin</dc:creator>
				<category><![CDATA[일상]]></category>
		<category><![CDATA[일기]]></category>
		<category><![CDATA[일본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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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본격적인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지 6주가 되었다. 사실 본격 일본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드라마, 애니메이션, 일본 음악, 일본 연예인 팬질, 기타 오덕활동(&#8230;) 등등을 통해  어느 정도 기본적인 일본어를 익히고 구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니 그런 방법으로 일본어를 마스터 한 사람들도 꽤 있다.  오히려 일본어 학원을 다니며 기초 일본어를 배우는 일이 새삼스럽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본격적인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지 6주가 되었다.</p>
<p>사실 본격 일본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드라마, 애니메이션, 일본 음악, 일본 연예인 팬질, 기타 오덕활동(&#8230;) 등등을 통해  어느 정도 기본적인 일본어를 익히고 구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니 그런 방법으로 일본어를 마스터 한 사람들도 꽤 있다.  오히려 일본어 학원을 다니며 기초 일본어를 배우는 일이 새삼스럽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p>
<p>하지만 나는 완전히 백지상태로 시작했다. 히라가나, 가타카나도 전혀 읽지 못했다. 일본 문화를 꽤 친숙하게 생각하는 편이지만 드라마는 심야 식당 정도만 봤고, 일본 영화는 좀 좋아하는 편이지만 한 달에 한 편이상 보진 않는다. 일본소설은 아주 좋아하지만, 번역된 것으로만 읽으니 일본어 실력과는 전혀 무관. 일본 만화도 마찬가지. 일본어로 된 음악은 듣지 않는다. 일본 연예인은 안면을 익힌 사람은 몇 있지만 그 사람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따라가며 시청할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p>
<p>일본여행을 혼자 4번 정도 다녀왔던 게, 일본어를 배워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주었다. 물론 일본어를 몰라도 여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일본어로만 쓰여진 메뉴판을 전혀 읽지 못하거나 간단한 단어도 읽지 못하는 게 스스로 좀 답답했던 것 같다. 앞으로 일본에 오지 않을 것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일본 문화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니 배워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왕 시작하려면 제대로 하자는 생각. 기초 일본어 책으로 혼자 공부를 하면 늘어질 것 같아 큰 맘 먹고 주말반 학원을 등록했다.</p>
<p>그렇게 6주가 지났고. 언어를 배우는 게 새삼 재밌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p>
<p>사실 영어를 배우는 건 사실 선택이 아니라 거의 필수이고. 최근 한국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다. (&#8230;) 영어를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과 진로가 크게 바뀌기도 한다. (좋지 않은 쪽으로 바뀐 1인 -.-) 하지만 제 2외국어는 그와 달리 스스로의 선택과 의지에 달린 것이라고 할 수 있고, 그래서 영어를 배우는 느낌과는 좀 다른 것 같다. 여튼 한자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배움의 열정이 활활 불타고 있는 단계이다. 지난 주엔 신촌 북오프에 가서 일본어로 된 만화책도 사 왔다. 설레발 작렬&#8230;</p>
<p>어느 분 께서 1년 정도 열심히 공부하면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책을 읽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셨다. 올레. 일단 내년 1년간 열심히 달려볼 생각. 배운다는 감각이 좋다!</p>
<p>그나저나 영어도 공부해야 되는데&#8230; 큰일인데&#82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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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기하와 얼굴들, 일단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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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7 Nov 2011 08:15:07 +0000</pubDate>
		<dc:creator>Joplin</dc:creator>
				<category><![CDATA[공연]]></category>
		<category><![CDATA[일단락]]></category>
		<category><![CDATA[장기하와 얼굴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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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160; 장기하와 얼굴들이라는 밴드에 대한 내 감상은. 그들이 처음 데뷔해서 이름이 알려졌을 그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극적으로 변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이 처음 세상에 나타나 &#8216;싸구려 커피&#8217;, &#8216;달이 떠오른다&#8217; 등의 음악으로 알려지기 시작할 즈음 당시 내 가까이에 있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장기하와 얼굴들에 흥분했고, 노래방에 가면 장기하 노래를 불러댔다. CD를 사서 들으라고 나에게 안겨주기도 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a href="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1/11/IMG_4171-2.jpg"><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1829" title="IMG_4171 (2)"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1/11/IMG_4171-2.jpg" alt="" width="640" height="480" /></a></p>
<p><a href="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1/11/IMG_4171-2.jpg"><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1830" title="IMG_4176 (2)"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1/11/IMG_4176-2.jpg" alt="" width="640" height="480" /></a></p>
<p><a href="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1/11/IMG_4171-2.jpg"><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1831" title="IMG_4179 (1)"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1/11/IMG_4179-1.jpg" alt="" width="640" height="480" /></a></p>
<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1832" title="IMG_4180 (1)"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1/11/IMG_4180-1.jpg" alt="" width="640" height="480" /></p>
<p>&nbsp;</p>
<p>장기하와 얼굴들이라는 밴드에 대한 내 감상은.<br />
그들이 처음 데뷔해서 이름이 알려졌을 그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극적으로 변했다고 할 수 있다.</p>
<p>그들이 처음 세상에 나타나 &#8216;싸구려 커피&#8217;, &#8216;달이 떠오른다&#8217; 등의 음악으로 알려지기 시작할 즈음 당시 내 가까이에 있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장기하와 얼굴들에 흥분했고, 노래방에 가면 장기하 노래를 불러댔다. CD를 사서 들으라고 나에게 안겨주기도 했다. 그리고 그건 비단 내 주변사람들만의 반응이 아니었다. 당시 내 느낌엔 그의 이름을 인식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에 대한 호감을 표했다. 지금까지 없었던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보컬, 무표정한 얼굴, 미미시스터즈, 그리고 가사가 전달하는 리얼리즘과 맞닿은 메시지들은 그들의 이름에 후광을 더해갔다.</p>
<p>난 솔직히 좀 꼬인 기분으로 그들을 보고 있었다. 장기하에 대해 사람들이 얘기할 때마다 &#8216;난 솔직히 장기하를 좋아하기 힘들다&#8217; 라고 말하곤 했다. 청년실업? 88만원 세대? 하지만 그런 노래를 부르기에 그는 &#8216;너무&#8217; 서울대학교 출신이었고, 외모도 훤칠했다. 루저들의 노래를 부르기엔 너무 잘난 거 아닌가. 어쨌거나 그런저런 이유로 도무지 마음이 가질 않았다. 그냥 그렇게 특이한 음악을 좀 하다가 없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잠시 이름이 알려졌다 사라진 다른 밴드들 처럼.</p>
<p>하지만 장기하와 얼굴들 2집이 나왔고 나의 감상은 180도 달라졌다. 이들의 음악은 가짜가 아니었구나. 산울림과 송창식이 21세기에 모던함이라는 옷을 입고 다시 다타난듯한 느낌. 정말 전에 없는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전에 없는 밴드구나. 타이틀곡이었던 &#8216;그렇고 그런 사이&#8217; 보다는 하나하나 트랙을 넘겨가며 만난 모든 트랙의 음악들이 듣기 아까울정도로 좋았다. 아무렇지 않은 듯 담담하게 노래하는 가사들은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거 아닌가 싶다가도 진한 공감대를 만들어냈다.</p>
<p>그냥 좀 특이한 밴드에서 진짜 그들만의 음악을 하는 밴드가 된 것 같다. 안티에 가까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나 같은 사람들도 팬으로 만들 만큼. 드러머가 곧 군대에 가고, 이제 그들은 4회의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3년 반동안의 음악 활동을 일단락- 하고 잠정적인 휴식이 들어간다.</p>
<p>그들의 공연은 어제까지 세 번 관람했다. 잘 몰랐는데, 장기하는 무대위에서 생각 이상으로 활발하고, 많이 움직이며,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음악은 음반의 사운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편곡되고, 커버곡은 전혀 부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밴드의 자존심이랄까 자신감 같은 게 느껴져서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공연장에서의 사운드를 하나하나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 다시 돌아왔을 때 또 달라졌을 모습과, 변함없을 모습들이 궁금하다.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게 되길 바란다.</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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