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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Sputniq Sweethear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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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쨌든 즐겁게 살고 싶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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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느끼는 전자책의 필요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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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6 Jan 2012 04:04:21 +0000</pubDate>
		<dc:creator>Joplin</dc:creator>
				<category><![CDATA[시간을보내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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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사람들은 무엇이 책의 본질이라고 생각할까. 책이 주는 감동 혹은 메세지? 교훈? 지식? 출판기술의 역사까지 되짚어 가며 설명할 필요도 없다. 책은 사람의 지식활동에 가장 중요하며, 가장 오래된 매체였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의 지식활동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매체는 비단 책 뿐만이 아니다. 책으로 쓰여져 전달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가 아는 것들을 공유하며, 자신이 알고싶어하는 것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사람들은 무엇이 책의 본질이라고 생각할까. 책이 주는 감동 혹은 메세지? 교훈? 지식?</p>
<p>출판기술의 역사까지 되짚어 가며 설명할 필요도 없다. 책은 사람의 지식활동에 가장 중요하며, 가장 오래된 매체였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의 지식활동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매체는 비단 책 뿐만이 아니다. 책으로 쓰여져 전달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가 아는 것들을 공유하며, 자신이 알고싶어하는 것을 먼저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다. 브라우저만 열고, 검색어만 입력하면 블로그라는 이름의 개인 미디어와 소셜 Q&amp;A 플랫폼이 넘쳐난다. 정보습득의 격차는 경제력 뿐만이 아니라 &#8216;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려는 개인의 의지&#8217;나 &#8216;정보의 바다 가운데서 올바른 정보를 선별해 낼 수 있는 역량&#8217;에 따라서도 벌어지고 만다. 이전에 비해 사람들의 독서량은 분명히 하락하고 있을 것이다. 도서 판매량 또한 마찬가지. 굳이 통계를 찾아볼 것도 없다. 모두가 느끼고 있을테니까.</p>
<p>도서 판매량의 하락에 대해서는 스캔본 등의 불법 복제도 영향을 미쳤을거라고 한다. 하지만 난 그보다 사람들의 지식활동 형태 자체가 바뀌었다는 데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 책이라는 건 한템포 늦은 정보일 수 밖에 없다. 기획되고 인쇄되고 유통되는 시간동안 정보는 끊임없이 순환되고 리프레쉬된다. 매일 인터넷 브라우저를 들여다보며 사는 사람들은 그걸 모르지 않는다. 책으로 공부하는 페이스북 마케팅? 그런 책은 존재만으로 아이러니 그 자체일 수 있다.</p>
<p>하지만 아직도 꾸준히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많다. 고전 혹은 현대문학의 경우 종이에 인쇄되서 묶인 책이라는 미디어가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는 생각도 든다. 나 역시도 책을 그런 책들을 꾸준히 구매 해 왔다. 하지만 책을 구매하면서도 나 자신의 한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책값이 비싸다거나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한 게 아니다. 책을 구입하는 건 &#8216;책이 가지고 있는 내용&#8217;을 구입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책이 내 집 안에 차지할 &#8216;물리적인 공간&#8217;에 대해서도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기 때문이다.</p>
<p>마치 도서관처럼 책이 빼곡한 서재에 대한 상상.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머리속에 그려 봤을 로망이다. 나도 혼자 사는 사람 치고는 적지않은 책을 가지고 있다. 꾸준히 솎아내고 있지만 구입하는 속도와 겨우 균형이 맞는 정도이다. 지금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뭐가 문제야? 더 큰 집으로 이사가면 되잖아? 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냥 작은 집도 구하기 힘든 세상이지 않은가. 1인 가구로서 그 한계점은 더욱 명확하다. 사람마다 &#8216;공간에 대한&#8217; 우선순위와 기회비용이 다르겠지만, 나는 지금 여기서 더 이상 책에 대해 공간을 할애할 생각은 없다. 이미 이사할 때 마다 적지 않은 추가비용을 지불할 정도의 책을 갖고 있고, 이사할 때 책장을 놓을 공간이 어떤지를 살펴봐야 한다. 내 책장이 들어가는지 천장의 높이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그냥 작은 원룸에서 살 수도 없다. 난 정말 내가 소유한 책에 대해 충분히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p>
<p>이제 도서관처럼 책이 빼곡한 서재에 대한 상상이 아닌, <strong>전자책에 대한 상상</strong>을 한다. 전자 책 디바이스를 켜면 그 안에 내가 구입한 책들이 모두 들어와 있는 상상. 그만큼 더 넓고 심플한 방을 꾸밀 수 있다. 책을 한 권 더 살 때 조차 택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오프라인 서점에서 충동구매한 책들을 끙끙대며 집까지 들고 올 필요도 없다. 두꺼운 스티브 잡스 자서전을 보며, 저 책은 집에서만 읽어야겠다고 지레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읽던 책을 어디까지 읽었는지 표시하기 위해 쪽수를 외우거나, 책장을 접어놓거나, 책갈피 대용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불이 나거나 수해가 발생했을 때 조차, 내 디바이스만 멀쩡하다면, 아니 내 account만 멀쩡하다면 책들은 모두 멀쩡히 남아있을 수 있다. 더이상 얼마나 더 좋을 수 있는가?</p>
<p>킨들과 아마존과 전자책은. 내가 이상적이라고 믿는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킨들이 나오고 얼마 안되어 &#8216;영어로 된 책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8217;은 킨들은 신세계라며 날 자극했다. 유일한 단점은 &#8216;책 지름신&#8217;이 좀 더 가까이 온 거라나. 영어로 된 책을 맘껏 읽을 수 없는 나는 부러워서 미칠 지경이었다. 아, 나는 왜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지 못해서 영어로 된 소설책 하나 제대로 읽지 못하는가. 아니 나는 왜 한국어를 하는 나라에 태어났는가. 내가 사는 곳이 미국일 필요도 없다. 그냥 영어가 모국어였다면 나도 킨들과 아마존이라는 신세계에 진작 발을 담그고있었을텐데.</p>
<p>내가 이렇게 킨들과 전자책을 부럽다는 듯 얘기하면, <strong>반드시! 분명히!</strong>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어디선가 나타난다. <span style="color: #666699;">난 그래도 종이로 된 책이 좋아요. 책은 서재에 꽂혀 있어야 맛이죠. 전자책은 운치도 없고. 책을 읽는 것 같지도 않고.</span> 정말 미안한 얘기지만, 그렇게 말을 하는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책의 가치와 다른 쪽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거나<span style="color: #888888;"> &#8211; 책이 주는 기능은 책의 내용아닌, 책 그 자체의 존재라는 말도 있으니까. 책은 책꽂이에 꽂혀 있는 것 만으로도 기능한다는 -</span> 바로 세개 위의 문단에서 말한, 책을 많이 소유했을 때에 접하게 되는 한계에 대해 전혀 한계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일 것이다.</p>
<p>나는 책이 어떤 형태와 무게를 가지고 있던 상관 없다. 사실 어떤 표지를 하고 있는지도 상관하지 않는다. 책꽂이에 꽂혀 있지 않아도 되고, 아니 꽂혀 있지 않는 편이 낫다. 그저 그 안에 글씨가 제대로 쓰여 있으면 된다. 빠진 페이지가 없으면 그만이다. 읽고싶을 때 꺼내서 읽을 수 있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리는 책은 한계가 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시 꺼내서 읽고 싶은 맘이 들지 않을 것 같은 책 &#8211; 내가 &#8216;소유&#8217;할 이유가 없는 책 &#8211; 은 그냥 팔아버리는 것 뿐이다. 그래서 내가 지금 &#8216;소유&#8217;하고 있는 책은, 내가 다시 꺼내서 자주 읽는 책들과, 아직 읽지 않은 책들과, 팔고 싶은데 팔리지 않는 책들로 분류할 수 있다.</p>
<p>물론 모든 사람이 나 같지는 않을 것이다. 책의 표지가 예쁘니까, 종이 질이 마음에 들어서, 책에 줄 긋고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기 때문에, 전자책이 아닌 &#8216;종이로 된 책&#8217;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몇몇 책들은 그 물리적인 형태나 껍데기가 맘에 든다. 하지만 그보단 그 반대의 경우가 훨씬 많다. 내가 킨들과 아마존과 전자책의 나라에 살고 있고 그들의 언어가 모국어라고 해도 앞에서 언급한 이유들로 몇 권은 &#8216;종이로 된 책&#8217;을 구매할지 모른다. 하지만 전자책을 구메하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고 내 책장의 볼륨은 반으로 줄어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p>
<p>정말 안타깝지만, 한국에서의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는 게 내 생각이다. 책을 열심히 읽는 사람들은 굉장히 한정되어 있고, 그 가운데 전자책에 대한 니즈가 있는 사람 &#8211; 나같은 사람 &#8211; 도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맷과 디바이스는 표준화된 게 없다. 출판사와 유통사 간의 힘겨루기는 <a href="http://www.bloter.net/archives/90757" target="_blank">시끄러운 잡음</a>을 내며 계속해서 진행형이다. 어쨌든 나는 계속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영어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실력이 되도록 영어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되다며 진지하게 스스로를 다그치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원하는 건 &#8217;전망이 밝지 않아&#8217; 라고 말했던 내 말을 보란듯이 뒤짚을 혁명과도 같은 사건이 일어나는 것. 난 정말 진심으로 기뼈해 줄 자신이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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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1 연말결산 : 공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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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30 Dec 2011 05:37:30 +0000</pubDate>
		<dc:creator>Joplin</dc:creator>
				<category><![CDATA[시간을보내며]]></category>
		<category><![CDATA[공연]]></category>
		<category><![CDATA[뮤지컬]]></category>
		<category><![CDATA[연극]]></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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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당연하게도, 기회비용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여행에 시간과 돈을 들인 만큼 다른 취미생활에는 집중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뮤지컬. 1년에 10번 이상 뮤지컬을 보러 다녔고, 뮤지컬 잡지도 매달 구입해서 읽곤 했는데 어느 순간 관심이 떨어졌다. 솔직히 아이돌 가수들이 뮤지컬 하는 것도 별로기도 했고. 그래 뭐 그건 피해갈 수 있다고 쳐. 근데 창작극들은 죄다 드라마 영화를 재탕하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당연하게도, 기회비용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br />
여행에 시간과 돈을 들인 만큼 다른 취미생활에는 집중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p>
<p>특히 뮤지컬. 1년에 10번 이상 뮤지컬을 보러 다녔고, 뮤지컬 잡지도 매달 구입해서 읽곤 했는데 어느 순간 관심이 떨어졌다. 솔직히 아이돌 가수들이 뮤지컬 하는 것도 별로기도 했고. 그래 뭐 그건 피해갈 수 있다고 쳐. 근데 창작극들은 죄다 드라마 영화를 재탕하는 게 질렸기도 했던 것 같다. 또한 좋아해 마지 않는 홍광호 배우님이 &lt;오페라의 유령&gt; 이후 &lt;지킬 앤 하이드&gt;만 줄창 하시는 바람에 지루해 했던 탓도 조금은 있었고. (내 아무리 그를 좋아한다 해도 같은 공연만 줄창 열심히 보는 데엔 한계가 있음요. 새로운 모습이 필요하다능)</p>
<p>하지만 스탠딩공연은 좀 열심히 찾아가 봤다. 올해엔 장기하와 얼굴들과 국카스텐이라는 밴드를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 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었던 해.</p>
<p>&nbsp;</p>
<p><span style="color: #003300;"><strong>★ 연극/뮤지컬</strong></span></p>
<p><strong><span style="color: #000080;">1. 1월 29일 뮤지컬 &lt;삼총사&gt;</span></strong></p>
<p>&lt;삼총사&gt;는 다른 캐스팅으로 다시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튼 2010년 말부터 했던 &lt;삼총사&gt;가 너무 맘에 들었어서 기어코 한 번 더 봤다. 김무열 달타냥, 서범석 아토스, 최수형 아라미스, 김진수 포르토스, 백민정 밀라디, 다나 콘스탄스. 이 중에 김무열, 서범석, 백민정씨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였고 전체적으로도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김무열 달타냥에 초점을 맞추고 보러 가긴 했지만 삼총사 세명도 조화가 좋았고, 백민정 밀라디도 정말 최고. 무대위에서 부상 입은 이후로 처음 뵙는 듯. 여전히 무대위의 모습이 섹시하고 매력적인 분!</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2. 2월 27일 뮤지컬 &lt;지킬 앤 하이드&gt;</strong></span></p>
<p>홍광호 지킬을 보러 갔던 &lt;지킬 앤 하이드&gt;. 엠마가 조정은이었나? 김소현이 아니어서 기뻤지만. 그렇게 엠마를 할 사람이 없나 싶은 아쉬움도 컸다. 엠마 역이 어려운 역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왜 그렇게 적당히 잘 하는 엠마는 없는걸까나. 반면 선민 루시는 기대를 안했는데 정말 좋았다.  김선영 루시로 다져진 기대치가 꽤 높은데도 만족스러웠다.</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3. 3월 27일 뮤지컬 &lt;몬테크리스토&gt;</strong></span></p>
<p>난 이제 류정한님에서 홍광호님으로 완전히 갈아탔다 (&#8230;라는 표현 죄송합니다만 ㅠㅠ) 라고 생각했는데. 오오 류정한님 오오; 를 외치게 만든 공연. 류몬테님은 명불허전. 다시 보고싶었는데 결국 한 번 더 보지 못했다. 아주 매우 당연하게도 나는 차지연 메르세데스로 봤는데, 과거 옥ㅈㅎ메르세데스는 대체 이 역을 어떻게 소화해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차지연님도 진짜 최고. 하지만 역시 &lt;몬테크리스토&gt; 하면 막장스러운 스토리 얘기를 하게 되는데. 난 사실 그게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원래 오페라나 고전은 다 막장드라마가 아니던가. 배우들이 연기랑 노래 잘 했고, 전체적으로 흡인력 있고, 무대 구성 좋고, 음악 좋고, 하면 뮤지컬은 그걸로 반이상은 된거라고 생각. 스토리도 완벽하면 더할나위 없지만, 사실 기본적인게 갖춰지지 않은 극이 적지 않기 때문에.</p>
<p><strong><span style="color: #000080;">4. 4월 8일 &lt;태양의 서커스, 바레카이&gt;</span></strong></p>
<p>경영전략 페이지에 꾸준하게 등장하는 태양의 서커스를 실제로는 처음 보다 (&#8230;) 호화롭게도 타피루즈석에 입성. &#8216;ㅁ&#8217; 가장 좋은 자리에, 타피루즈 라운지가 따로 있고, 다과와 와인 맥주 음료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좌석도 완전 앞. 동물들이 등장하지 않고, 사람들이 몸을 이용한 고난의도의 곡예를 펼친다. &#8216;묘기&#8217; 수준이 아니라 아름답고 예술적으로 표현해서 한 품의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올해 본 공연중에 최고로 비싼 공연이었지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5. 6월 11일 연극 &lt;도시야경&gt;</strong></span></p>
<p>지인인 ㅎㅅㅎ양의 공연을 처음 무대에서 보게 됨. 일단 거기에 의의가 가장 컸고(!), 소규모 연극 공연을 오랜만에 보는 그 느낌 자체도 좋았다. 레즈비언 커플과 게이 커플이 한 공간에 살면서 부딪치는 사회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주어진 틀 안에서 해결하려고 애쓰지만 결국 해결책으로 선택한 행위들은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잠식되고 만다. 연극 속이라고 해도 억지로 해피엔딩으로 끝맺기는 힘든 현실임이 안쓰럽다. 언제쯤 그들의 해피엔딩이 판타지가 아닐 수 있을까.</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6+7.  7월 2일, 3일 연극 &lt;호랑이를 부탁해&gt; </strong></span></p>
<p>역시나 지인인 ㅎㅅㅎ양의 공연. 재미있어서 두 번 연속 봤다. 사실은 호랑이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그 소재 자체가 독특하기도 하고. 그런 호랑이 사람이 사회적으로 소수자를 상징한다는 생각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어서 앞부분을 즐겁게 웃으면서 보다가도 마지막엔 눈물이 찔끔 났다. 그 전체적인 흐름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웠다. 다시 보고 싶은 연극.</p>
<p>&nbsp;</p>
<p><strong><span style="color: #003366;">★ 라이브 공연 </span></strong></p>
<p>일일이 평하지 않겠습니다. I love you all! <img src='http://joplin27.net/wp-includes/images/smilies/icon_smile.gif' alt=':)' class='wp-smiley' /> </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1. 1월 21일 우주히피 라이브, nomic (앤트러사이트)</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2. 4월 29일 Second Session (Strange Fruit)</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3366;"><strong>3. 5월 23일 김연우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4. 8월 6일 토마스쿡 (롤링홀)</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5. 8월 26일 장기하와 얼굴들 (올림픽공원 수변무대)</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6. 8월 28일 바드 (Veloso)</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7. 9월 3일 비디아이 (악스홀)</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8+9. 11월 25일, 26일 장기하와 얼굴들 (악스홀)</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10. 12월 11일 국카스텐 (악스홀)</strong></span></p>
<p>&nbsp;</p>
<p>&nbsp;</p>
<p>상반기엔 뮤지컬 조금, 하반기엔 거의 공연이었던 것 같다. 게다가 뮤지컬을 보기 시작한 이래로 창작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최고로 적었던 한해. 어떤 공연들이 있었는지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가수들은 제발 가수만 하면 좋겠는데, 이제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거 자체가 무색할정도로 가수들이 많이들 뮤지컬을 한다. 하긴 가수 뿐만도 아니겠지. 분야간에 선을 그으려고 하는 내가 꼰대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솔직히 어딜 감히 니가 뮤지컬을? 이런맘도 가끔 고개를 들지 않는다곤 못하겠다) 어쩄든 뮤지컬을 본 지가 오래되어서, 좋아하는 배우들이 공연하는 멋진 뮤지컬을 보고싶은 마음도 크다. 내년에 좋은 뮤지컬들이 많이 무대에 오르기를 바란다. 일단은 &lt;빌리 엘리어트&gt; 보고싶은데 언제 다시 할런지. &lt;위키드&gt;도 하긴 하는건가 싶고.</p>
<p>공연에 대해서라면. 새로운 맘에드는 밴드가 더 나타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새 음악을 듣는다는 행위에 조금은 보수적인 편이라, 아마도 내가 이름은 알지만 들어보지 않은 뮤지션들 가운데에서도 내 맘에 드는 음악이 반드시 있을거라고 생각. 많이는 아니고 조금씩은 벽을 허물어봐야겠다. 그리고 아직도 스탠딩 rock공연은 너무 너무 좋다. <span style="color: #666699;">(키 작으신 분들껜 죄송합니다 -_- 전 잘 보여요 -ㅁ-)</span> 조금 작은 클럽의 공연이라고 해도 열심히 점프점프하면서 보고싶기도 하고, 그정도의 체력은 놓치지 않고 키워 나가고 싶다. 10년 뒤에도 점프하면서 rock공연을 볼 수 있도록! 2012년에도 화이팅이다. <img src='http://joplin27.net/wp-includes/images/smilies/icon_smile.gif' alt=':)' class='wp-smiley'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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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1 연말결산 :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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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3 Dec 2011 14:29:29 +0000</pubDate>
		<dc:creator>Joplin</dc:creator>
				<category><![CDATA[여행]]></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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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회사와 관련된 일을 제외하면 올해 내 키워드는 여행이었다. (회사와 관련된 일을 포함하면 올해 내 키워드는 회사가 된다. 난 9 to 6 의 남들과 비슷한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한 게 올해가 첨이기 때문에 -_-)  그래서 여행을 몇 번 갔나 세어보았더니, 많은 듯 하면서도 의외로 얼마 안되더라. &#160; 1. 2월 2일-6일 (4박5일) : 도쿄 우에노, 아사쿠사, 긴자, 키치죠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회사와 관련된 일을 제외하면 올해 내 키워드는 여행이었다.<br />
<span style="color: #999999;">(회사와 관련된 일을 포함하면 올해 내 키워드는 회사가 된다. 난 9 to 6 의 남들과 비슷한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한 게 올해가 첨이기 때문에 -_-) </span></p>
<p>그래서 여행을 몇 번 갔나 세어보았더니, 많은 듯 하면서도 의외로 얼마 안되더라.</p>
<p>&nbsp;</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1. 2월 2일-6일 (4박5일) : 도쿄</strong></span></p>
<p>우에노, 아사쿠사, 긴자, 키치죠지, 시모키타, 신주쿠, 시부야, 야네센, 아키바와 진보초 살짝- 을 둘러보았다.  그러고 3월 중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졌기 때문에, 2월에 도쿄에 다녀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지금도 며칠 여행은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도쿄에 두번째 여행이었고, 5일간은 처음이어서 꽤 여유있게 도쿄를 즐겼다. 꼼꼼하게-는 아니었다. 카페에 앉아 멍하니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친구와 한참 얘기를 하기도 했다. 늦잠도 잤다. 혼자 해 본 첫 여행이었는데 굉장히 자유롭고 즐거운 경험이어서, 앞으로도 동행인의 여부와 관련 없이 여행을 떠나자고 마음먹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p>
<p>도쿄는 다시 가고 싶다. 서울이랑 비슷하다, 별 볼 거 없다 &#8211; 라는 악평도 있고. 일본에서 그래도 도쿄가 최고다 &#8211; 라는 호평도 공존하는 곳인데. (뭐 어느 여행지나 그렇겠지만) 나는 후자쪽에 살짝 기대어 있다. 오사카와 후쿠오카를 다녀오기 전엔 &#8216;도쿄가 최고임 도쿄 말고 다른 도시는 가볼 생각도 들지 않음&#8217; 이라는 확고한 태도를 갖고 있었는데 간사이에 다녀오니 또 그게 아니더라고. 하지만 도쿄는 또 가고 싶다. 지브리, 지유가오카, 나카메쿠로, 다이칸야마, 카구라자카는 꼭 다시 꼼꼼하게 또 느긋하게 다녀보고 싶은 거리라서. 게다가 도쿄 근교 도시는 가본데도 없다.</p>
<p>&nbsp;</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2. 4월 22일-24일 (2박3일) : 부산</strong></span></p>
<p>부모님께 말하지 않고 -_-; 부산으로 간 여행. 광안대교 보이는 카페, 맛있는 커피, 맛있는 빵, 맛있는 밀면, 맛있는 짜장면 등이 있었던 여행. 바다는 주기적으로 봐 줘야 한다. 처음 가 본 곳은 없었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여행이었다.</p>
<p>&nbsp;</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3. 7월 9일-10일 (1박2일) : 인천</strong></span></p>
<p>이걸 여행으로 넣어야 하나 -_-; 호텔 숙박권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바람에 인천 차이나타운을 둘러보고 온 간단한 여행. 인천은 처음 간 곳이었고, 차이나 타운은 볼 거 없어!!! 라는 평이 많았으나 내가 보기엔 그럭저럭 하루 놀고 오기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열심히 팡팡 찍고 돌아다녔고, 맛있는 중국음식을 먹어서 만족스러웠다.</p>
<p>&nbsp;</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4. 7월 23일-24일 (1박2일) : 군산, 전주</strong></span></p>
<p>군산 복성루를 찍고 전주로 이동하여, 한옥마을과 덕진공원을 들렀다. 전주는 벌써 세 번째 방문. 매년 1-2번씩은 꼭 가는 도시가 되었다. 내년에도 전주에 가지 않을까? 한 번 쯤은. 덕진공원은 아무런 기대 않고 들렀는데 한 번쯤은 볼 만한 풍경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서 조금 힘들었다. 앞으로 여름의 여행은 좀 생각을 해 보고 떠나야겠다.</p>
<p>&nbsp;</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5. 9월 8일-13일 (5박6일) : 간사이</strong></span></p>
<p>오사카 (주유패스 스팟, 카이유칸), 교토 (기요미즈데라, 기온거리, 아라시야마), 나라 (사슴공원, 도다이지), 고베 (기타노거리, 철인28호, 포트타워, 모토마치 상점가,  UCC 커피박물관) 을 둘러보았다. 첫 일본여행지로 도쿄보다 더 좋은 곳이 아닌가 &#8211;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쿄에는 &#8216;도시&#8217;에 희석된 일본스러움이 좀 더 드러나는 듯한 분위기가 있다.  게다가 교토와 고베를 엮어서 다니면 더욱 그 분위기가 강해진다. 특히 교토는 정말 매력적이라 내가 서양인이면 눈이 뒤집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름답고 깔끔하고 동양적인, 하여튼 정말 최고로 일본적인 곳이었다. 중간에 폭우가 와서 일정을 접었던 게 가장 아쉽고, 언젠간 교토만 따로 여행해보고 싶다.</p>
<p>&nbsp;</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6. 10월 28일-30일 (2박3일) : 기타큐슈</strong></span></p>
<p>후쿠오카, 모지코를 둘러보았다. 사실 별 다른 계획 없이 떠나 본 첫 여행이었고, 항공권도 출발 3일 전에 충동적으로 결제했다. 2박3일이라지만 첫날 후쿠오카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7시가 다 되어서였고, 3일 내내 비가 내렸다. 하지만 항공권이 23만원밖에 하지 않아 총 비용이 얼마 들지 않았어서, 가격대비로는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큐슈의 저렴하면서 맛있는 음식들이 감동적이었다. 딱히 유적지나 관광지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 맛있는 음식 먹기와 일본 물건 쇼핑이 목적이라면 여기만한데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조 돈코츠라멘인 하카타라멘과 모쯔나베, 카레는 정말 최고였다. 게다가 모지코 항은 바다도 그렇고 무척 맘에 드는 공간. 비가 와서 아쉬웠다. 다음번엔 후쿠오카까지 기차타고 갈 거 없이 고쿠라와 모지코만 여유있게 머물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p>
<p>&nbsp;</p>
<p><span style="color: #000080;"><strong>7. 12월 15일-18일 (3박 4일) : 또, 간사이</strong></span></p>
<p>오사카, 고베를 둘러보았다. 사람들이 &#8216;왜 그렇게 일본을 자주 가는거냐&#8217; 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_-; 오랜만에(?) 동행인이 있는 여행이었고, 일본 여행이 처음인 이 아이가 재밌어 하는 모습도 나의 즐거움 포인트가 되어서 덩달아 좀 즐거웠다. 일본어를 6주간 배우고 갔으나 아주아주아주 조금밖에 말할 수 없어서 내 자신이 참 초라했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지!!) 두 번 방문한 곳도 많았는데 희한하게 지루하거나 괜히 또 왔어! 라는 느낌이 들진 않더라. 시간대가 달라서 그런지 두 번째 본 오사카 성도 아름답게 느껴지고. 꼭 다시 먹고싶었던 가게 (우동집, 라면집, 오꼬노미야끼 집;)을 다시 찾아갔던 게 정말 큰 즐거움. 다음에 오사카 오면 또 가야지.</p>
<p>비행기를 놓칠 뻔 하여 경험치가 상승하였다. (비행기 시간 40분 전에 공항에 도착 -_-;) 미적거리는 성격이 아니어서 정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아니어서 비행기 시간 15분 전에 여유있게(?) 비행기에 탑승했다. 덕분에 면세점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아 엔화가 무려 12000엔이나 남았고, 돌아오자마자 정일이형 사건이 있어서 엔화가 폭등했다. (&#8230;)</p>
<p>&nbsp;</p>
<p>부모님 집과 우리 집을 제외하고, 숙박업소에서 잔 게 18일이나 된다.</p>
<p>그건 그렇고 이 날짜를 세면서 문득 생각이 나 가계부를 확인 해 봤다가 깜짝 놀랐다. 가계부에 &#8216;여행&#8217;항목을 따로 관리했더니 친절하게 올 한해 여행에 얼마를 썼는지 알려주고 있다. 명품 가방 몇 개치야 이게&#8230; (&#8230;) 나의 선택적 소비란. 흠흠. 내년엔 역시 여행을 포기하고 구두와 가방과 옷을 좀 사야 하나. 흠흠.</p>
<p>&nbsp;</p>
<p>하지만 내년 달력을 보며, 내년엔 어디 가지? 라는 생각을 솔직히 젤 먼저 하긴 했다&#8230; -_-;</p>
<p>지금으로선 가족여행 제주도 2박3일 외엔 별 다른 계획은 없으나, 한 번쯤은 도쿄 도깨비여행을 잠깐 다녀오고 싶기도 하고. 가장 가고싶은 곳은 <span style="color: #800000;"><strong>런던</strong></span>인데 비용이 최소 200만원은 필요해서 (흑흑) 런던에 가면 다른 해외 여행은 다 포기해야 할 듯. 2013년 본격 런더너되기 프로젝트를 위해 단기적금이라도 들어야하나, 생각도 좀 든다. 그게 아님 일본이 아닌 곳에 좀 가볼까 싶다. 홍콩, 싱가폴, 방콕 이런 곳. 확실히 저렴한 비행기값에 이끌려 자꾸 일본에 가게 되는 경향이 있어서.</p>
<p>여튼 결과적으로는 열심히 돈벌자는 생각을 하게 되서, 나름 좋은 모티베이션 요소라고 생각중.</p>
<p>여행은 즐겁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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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외국어를 배운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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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2 Dec 2011 04:58:14 +0000</pubDate>
		<dc:creator>Joplin</dc:creator>
				<category><![CDATA[시간을보내며]]></category>
		<category><![CDATA[일기]]></category>
		<category><![CDATA[일본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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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본격적인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지 6주가 되었다. 사실 본격 일본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드라마, 애니메이션, 일본 음악, 일본 연예인 팬질, 기타 오덕활동(&#8230;) 등등을 통해  어느 정도 기본적인 일본어를 익히고 구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니 그런 방법으로 일본어를 마스터 한 사람들도 꽤 있다.  오히려 일본어 학원을 다니며 기초 일본어를 배우는 일이 새삼스럽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본격적인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지 6주가 되었다.</p>
<p>사실 본격 일본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드라마, 애니메이션, 일본 음악, 일본 연예인 팬질, 기타 오덕활동(&#8230;) 등등을 통해  어느 정도 기본적인 일본어를 익히고 구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니 그런 방법으로 일본어를 마스터 한 사람들도 꽤 있다.  오히려 일본어 학원을 다니며 기초 일본어를 배우는 일이 새삼스럽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p>
<p>하지만 나는 완전히 백지상태로 시작했다. 히라가나, 가타카나도 전혀 읽지 못했다. 일본 문화를 꽤 친숙하게 생각하는 편이지만 드라마는 심야 식당 정도만 봤고, 일본 영화는 좀 좋아하는 편이지만 한 달에 한 편이상 보진 않는다. 일본소설은 아주 좋아하지만, 번역된 것으로만 읽으니 일본어 실력과는 전혀 무관. 일본 만화도 마찬가지. 일본어로 된 음악은 듣지 않는다. 일본 연예인은 안면을 익힌 사람은 몇 있지만 그 사람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따라가며 시청할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p>
<p>일본여행을 혼자 4번 정도 다녀왔던 게, 일본어를 배워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주었다. 물론 일본어를 몰라도 여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일본어로만 쓰여진 메뉴판을 전혀 읽지 못하거나 간단한 단어도 읽지 못하는 게 스스로 좀 답답했던 것 같다. 앞으로 일본에 오지 않을 것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일본 문화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니 배워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왕 시작하려면 제대로 하자는 생각. 기초 일본어 책으로 혼자 공부를 하면 늘어질 것 같아 큰 맘 먹고 주말반 학원을 등록했다.</p>
<p>그렇게 6주가 지났고. 언어를 배우는 게 새삼 재밌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p>
<p>사실 영어를 배우는 건 사실 선택이 아니라 거의 필수이고. 최근 한국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다. (&#8230;) 영어를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과 진로가 크게 바뀌기도 한다. (좋지 않은 쪽으로 바뀐 1인 -.-) 하지만 제 2외국어는 그와 달리 스스로의 선택과 의지에 달린 것이라고 할 수 있고, 그래서 영어를 배우는 느낌과는 좀 다른 것 같다. 여튼 한자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배움의 열정이 활활 불타고 있는 단계이다. 지난 주엔 신촌 북오프에 가서 일본어로 된 만화책도 사 왔다. 설레발 작렬&#8230;</p>
<p>어느 분 께서 1년 정도 열심히 공부하면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책을 읽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셨다. 올레. 일단 내년 1년간 열심히 달려볼 생각. 배운다는 감각이 좋다!</p>
<p>그나저나 영어도 공부해야 되는데&#8230; 큰일인데&#82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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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기하와 얼굴들, 일단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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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7 Nov 2011 08:15:07 +0000</pubDate>
		<dc:creator>Joplin</dc:creator>
				<category><![CDATA[공연]]></category>
		<category><![CDATA[일단락]]></category>
		<category><![CDATA[장기하와 얼굴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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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160; 장기하와 얼굴들이라는 밴드에 대한 내 감상은. 그들이 처음 데뷔해서 이름이 알려졌을 그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극적으로 변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이 처음 세상에 나타나 &#8216;싸구려 커피&#8217;, &#8216;달이 떠오른다&#8217; 등의 음악으로 알려지기 시작할 즈음 당시 내 가까이에 있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장기하와 얼굴들에 흥분했고, 노래방에 가면 장기하 노래를 불러댔다. CD를 사서 들으라고 나에게 안겨주기도 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a href="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1/11/IMG_4171-2.jpg"><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1829" title="IMG_4171 (2)"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1/11/IMG_4171-2.jpg" alt="" width="640" height="480" /></a></p>
<p><a href="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1/11/IMG_4171-2.jpg"><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1830" title="IMG_4176 (2)"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1/11/IMG_4176-2.jpg" alt="" width="640" height="480" /></a></p>
<p><a href="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1/11/IMG_4171-2.jpg"><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1831" title="IMG_4179 (1)"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1/11/IMG_4179-1.jpg" alt="" width="640" height="480" /></a></p>
<p><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1832" title="IMG_4180 (1)" src="http://joplin27.net/wp-content/uploads/2011/11/IMG_4180-1.jpg" alt="" width="640" height="480" /></p>
<p>&nbsp;</p>
<p>장기하와 얼굴들이라는 밴드에 대한 내 감상은.<br />
그들이 처음 데뷔해서 이름이 알려졌을 그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극적으로 변했다고 할 수 있다.</p>
<p>그들이 처음 세상에 나타나 &#8216;싸구려 커피&#8217;, &#8216;달이 떠오른다&#8217; 등의 음악으로 알려지기 시작할 즈음 당시 내 가까이에 있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장기하와 얼굴들에 흥분했고, 노래방에 가면 장기하 노래를 불러댔다. CD를 사서 들으라고 나에게 안겨주기도 했다. 그리고 그건 비단 내 주변사람들만의 반응이 아니었다. 당시 내 느낌엔 그의 이름을 인식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에 대한 호감을 표했다. 지금까지 없었던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보컬, 무표정한 얼굴, 미미시스터즈, 그리고 가사가 전달하는 리얼리즘과 맞닿은 메시지들은 그들의 이름에 후광을 더해갔다.</p>
<p>난 솔직히 좀 꼬인 기분으로 그들을 보고 있었다. 장기하에 대해 사람들이 얘기할 때마다 &#8216;난 솔직히 장기하를 좋아하기 힘들다&#8217; 라고 말하곤 했다. 청년실업? 88만원 세대? 하지만 그런 노래를 부르기에 그는 &#8216;너무&#8217; 서울대학교 출신이었고, 외모도 훤칠했다. 루저들의 노래를 부르기엔 너무 잘난 거 아닌가. 어쨌거나 그런저런 이유로 도무지 마음이 가질 않았다. 그냥 그렇게 특이한 음악을 좀 하다가 없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잠시 이름이 알려졌다 사라진 다른 밴드들 처럼.</p>
<p>하지만 장기하와 얼굴들 2집이 나왔고 나의 감상은 180도 달라졌다. 이들의 음악은 가짜가 아니었구나. 산울림과 송창식이 21세기에 모던함이라는 옷을 입고 다시 다타난듯한 느낌. 정말 전에 없는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전에 없는 밴드구나. 타이틀곡이었던 &#8216;그렇고 그런 사이&#8217; 보다는 하나하나 트랙을 넘겨가며 만난 모든 트랙의 음악들이 듣기 아까울정도로 좋았다. 아무렇지 않은 듯 담담하게 노래하는 가사들은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거 아닌가 싶다가도 진한 공감대를 만들어냈다.</p>
<p>그냥 좀 특이한 밴드에서 진짜 그들만의 음악을 하는 밴드가 된 것 같다. 안티에 가까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나 같은 사람들도 팬으로 만들 만큼. 드러머가 곧 군대에 가고, 이제 그들은 4회의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3년 반동안의 음악 활동을 일단락- 하고 잠정적인 휴식이 들어간다.</p>
<p>그들의 공연은 어제까지 세 번 관람했다. 잘 몰랐는데, 장기하는 무대위에서 생각 이상으로 활발하고, 많이 움직이며,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음악은 음반의 사운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편곡되고, 커버곡은 전혀 부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밴드의 자존심이랄까 자신감 같은 게 느껴져서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공연장에서의 사운드를 하나하나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 다시 돌아왔을 때 또 달라졌을 모습과, 변함없을 모습들이 궁금하다.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게 되길 바란다.</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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