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조직론 학기말 팀프로젝트 주제로 ‘제너럴 닥터’ 를 선정했다. 기존 의료조직의 구조적 문제점. 의사의 사명과 이익추구 사이에서의 갈등과 그 해결점. 대안으로서의 제너럴 닥터. 요약하자면 그런 얘기였다. 지난 학기 조직관련 수업 주제로는 ‘리니지2 내의 혈맹조직’ 을 선정했었고(역시 내가 주제 제시ㅎㅎ), 반응이 꽤 좋았으나 2위에 그쳤었는데, 이번엔 2위와의 당당한 표차로 1위 등극. 게다가 이번엔 발표도 내가 해서 더욱 뿌듯한 느낌!
제너럴닥터는 카페+병원으로서- 김제닥 정제닥 두분 의사 선생님께서 운영하신다. 환자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다른 병원의 형식적인 진료가 아닌 충분한 대화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려고 노력하신다는. 그래서 진료시간은 30분 기준이고 예약으로만 진료가 가능하며. 아프지 않을 때의 카페 방문도 가능!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와 귀여운 고양이 세마리 때문에 요즘 자주 이용하고 있음. 제너럴닥터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http://generaldoctor.co.kr/
홍대놀이터의 화장실 옆에서 보면 맞은편에 이 간판이 보인다.
사실 쉽게 찾긴 힘든 곳이다. 지나다가다 우연히 들르기도 힘들고. 

전체적인 분위기. 의사선생님들도 가운을 입지 않고, 카페 업무도 함꼐 하신다.
오른쪽으로 가면 진료실 입구인데, 진료실의 경계도 정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은 모습. 
따뜻한 자리는 고양이 차지 
인터뷰를 위해 오픈시간에 방문했을 때.
1달에 한 번씩 주제를 바꾼 전시가 진행중이다. 
편안한 자세로 자고 있는 제너럴닥터의 고양이 ‘나비’ 

카메라를 의식하는 순이 
아무리 일상적인 공간으로서의 병원을 추구한다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건 좀 심한거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예상했던 질문이기도 했다. 전에 읽은 제닥 선생님들 인터뷰에도 같은 질문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참고해서 답변 해 주었다. “고양이는 병원으로서 금기를 깨자는 실험이자 상징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픈 사람들도 아프지 않은 사람들과 같이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수업도 같이 듣는다. 카페에서 같이 차를 마시기도 한다. 억지스러운 격리가 오히려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것이고, 고양이로 인해 편안함을 느끼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물론 질문자는 그 답변에 별로 만족하지 못한 것 같았다. “환자들이 드나드는 병원에 고양이를 셋이나 데려다 놓고 실험이라니, 그거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닌가” 라는 반문이 돌아왔다. “정말 고양이에게 거부감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애초에 주의할 수 있도록 입구에 고양이들이 살고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그 말 말고는 사실 달리 할 말이 없었다. 고양이에게 거부감이 있거나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일지도. 나는 동물을 딱히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상대적으로 보면 또 그런게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그저 집에 데리고 키울만한 여건이 되지 않을 뿐이라고.
제닥의 고양이들을 보고 있으면 고양이를 별로 안 좋아하던 사람이라도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느긋하게 카페 여기저기를 걸어다니고, 테이블위에 올라가 멍하니 밖을 내다보는 고양이들을 지켜보고있으면 혼자 제닥에 왔다가도 지루함을 모르고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홍대, 제너럴 닥터 ② 병원식, 치즈케익, 카레, 커피 에 계속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와우산길 98번지 3층. 02) 322-5961
제너럴 닥터 홈페이지 : http://generaldoctor.co.kr
제너럴 닥터 블로그 : http://gedoc.tistory.com
김승범 선생님 미투데이 : http://me2day.net/gedoc_kim
정혜진 선생님 미투데이 : http://me2day/net/ge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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