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구입 후 바뀐 일상, 몇 가지 어플리케이션
Me2day에는 마치 신앙고백이라도 하듯 하루가 멀다하고 아이폰 찬양글을 올려댔는데, 블로그에 그래도 쓰지 않고 있었던 건 한 번에 몰아 쓰기 위해서였다. 하하…
아이폰을 쓰고 가장 큰 변화는 2010년 다이어리를 사지 않았다는 것.
다이어리를 꼼꼼하게 쓰는 편인데 올해는 왠일로 다이어리도 사지 않았고, GQ다이어리나 쓸까 하고 있었는데, 이게 다 아이폰이 생길거라 그런 거였나보다. (…) 아이폰에 기본으로 깔려 있는 캘린더도 나쁘지 않지만 혹여나 아이폰에 문제가 생길 경우의 리스크를 생각해서, 구글 캘린더를 아이폰과 연동해서 쓰는 것을 택했다. 프랭클린 다이어리 스타일로 시간대가 나뉘어진 칸도 마음에 들고, PC와 아이폰에서의 입출력도 나쁘지 않다.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자유롭게 볼 수 있다는 점이 걸리지만, 사실 내가 다이어리를 열어보는 대부분의 장소가 무선 혹은 유선으로 인터넷이 되는 곳이니까. 카페, 학교 그리고 집. wifi가 안되는데서도 한달에 500MB까지 쓸 수 있으니까 뭐. 아직은 전혀 불편함을 못 느끼고 있음. 구글캘린더와 연동되는 식의 일정관리 어플들이 꽤 있던데 아직 딱 이거다 싶은 건 못 찾았다.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게 일정관리 뿐만이 아니라, 영화, 공연, 독서 목록들이 있다. 감상은 블로그에 쓰고, 그날 그날에 생긴 일은 일정란에 써 넣더라도, 누구와 어디서 무슨영화를 봤다, 어떤 책을 구입했다, 어떤 선물을 받았다(…) 등등 그런 소소한 목록들을 따로 페이지를 할애해서 작성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건 Awesome Note를 이용하기로 했다. 일단 무료버전을 다운받아 이용하고 있는데, 유료버전도 있더라. 무슨 차이가 있는 지는 아직 모르겠고. 노트 어플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는 듯 했다. 구글노트를 따로 만들어 뒀는데, Awesome Note를 구글로 불러올 수도 있는 듯. 반대로 구글쪽으로 내보낼 수도 있고. 
두번째 변화는 똑딱이와 멀어졌다.
내가 쓰고 있던 똑딱이는 Lumix FX38이라는 기종으로, 가볍고 컴팩트한데다 28mm라는 광각렌즈의 시원함이 특징이고, intelligent auto라는 기능이 너무 강력해서 전혀 불만 없이 잘 쓰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폰으로 찍는 사진도 나쁘지 않은데다 온갖 사진 관련 어플들을 구경하다보니 FX38은 눈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요즘 쓰고있는 MoreLomo와 TiltShiftGen.
MoreLomo는 무료 어플. 실행시키면 약간의 노이즈와 비네팅이 섞인 창이 뜬다. 화면을 터치하면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말 그대로 로모 스타일의 사진으로 자동 변환해서 저장을 해 주는 것이다. 과장된 색감의 토이카메라 느낌이 재밌다. 콘트라스트도 높고, 비네팅도 화끈하게 들어간다. 아래는 눈 많이 쌓인 지난 월요일에 찍은 사진들. 

TiltShiftGen은 김제닥 선생님 미투포토를 보고 낚여 구입한 어플. 유료지만 0.99$밖에 안 한다. Fake DSLR이라는 부제(?)가 이 어플을 한마디로 설명해 준다. 여기에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지금 보니 Adobe air app로는 무료로 쓸 수 있구나!) 대충 아래와 같이 쓴다. 블러가 들어가는 모양과 정도를 지정할 수 있고, 색감과 비네팅 정도도 지정할 수 있고. 

그외엔 유료로 된 정식 사전 어플을 다운 받고, 전자사전은 팔기로 했다는 것. (업데이트도 된다니까)
아르바이트 하다가 틈틈이 Me2day를 확인하고 포스팅도 할 수 있게 되었고, Yahoo messenger 메시지 오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 이불속에서 남자친구랑 메신저 채팅도 하고 (…). 모르는 곳에 갈 때 지도를 캡쳐해서 핸드폰에 넣어 갔는데 이제 그냥 현 위치 검색으로 찾아갈 수 있다는 거.
입출금 관리 어플은 시험삼아 무료로 된 거 하나를 다운받아 봤는데 별로 맘에 안든다. 아직은 내가 만든 엑셀 틀이 더 좋은 것 같아. 이건 좀 더 찾아보던가 그냥 엑셀로 된걸 계속 쓰던가 해야지. 레시피를 정리할 수 있는 어플, 식사+운동일기 쓸 수 있는 어플을 찾아보고 있는데 이것도 마땅한 것을 찾지 못했다. 레시피는 그냥 Awesome note에 정리해도 될 것 같기도 하고. 식사+운동일기는 유료어플중에 적당한게 있지 않을까 싶다. 좀 더 찾아봐야지.
야구 관련 어플도 관심있게 찾아 보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모든스탯이 정리된 그런 어플은 없..없을까 =_= MLB 쪽은 있는 것 같은데 ㅠㅠ. KBO선수들 닉네임 명단 어플, 실시간 경기 일정 및 결과 조회 어플, 기록지 어플, 팬들끼리 서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어플. MLB는 팀 별로도 어플이 막 있고 그렇네 ㅠㅠ 우리도 그런거 있음 좋겠다. 기록지 같은거야 이미 있는 것 같긴 하다만, 좀 더 쓰기 간편하게 나온 게 있었으면. 한국에도 아이폰 유저가 16만이 넘었으니 곧 개발하는 사람도 생기리라 믿음. 만들 수만 있다면 내가 만들고 싶군. =_=
아래는 현재 내 아이폰 스크린 샷. 게임은 별로 없다. 시험삼아 몇 개 다운받은 것 밖엔. 그 마저도 지울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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