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관련 프로그램을 무척 좋아하는데
단순한 맛집 프로그램은 그닥. 그래도 국내외 특정 지역의 음식을 소개하는거라던가 하는 컨셉의 프로그램은 재밌어 한다. 전문 쉐프가 나와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고. 요리를 가르치거나 소개하거나 하는. 혹은 요리 관련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물론 좋고.
근데 좀 짜증나는 프로그램을 들자면, “음식가지고 장난치는 시추에이션” 이다. 최근 짜증유발 프로그램은 <패밀리가 떴다>. 어차피 닥본사하는것도 아니고 가끔 케이블채널 돌리다 걸리면 보는 정도지만, 그 좋은 재료들을 가지고 제대로 된 음식하나 만들지 못해서 쩔쩔 맨다던가, 라면스프따위에 의존하는 꼴을 보고 있으면 답답해서 죽을 것 같다. -_-;
최근에는 <무한도전> ‘식객’ 편이 좀 욕을 먹은 것 같던데. 사실 <무한도전>은 시작할 때 부터 지금까지 쭉 애청해온, 내가 챙겨보는 거의 유일한 예능 프로그램이고, 왠만해선 싫다는 말이 안나오는데 이번엔 좀. 맨땅에 헤딩하는 식의 첫 편은, 정말 음식가지고 장난 그 자체였고. 마지막편으로 갈수록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줘서 그나마 마음이 풀리긴 했지만, 정준하의 김치전 사건은 정말 가슴을 쳤다.
아니 김치전이 뭐가 어려워서 저 난리냐고!!! 안그래도 정준하 별로 안 좋아하는데! 버럭 버럭 버럭
보기 너무 갑갑해서 조만간 제대로 김치전을 만들어서 먹어 보이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가, 어젠가 그젠가 충동적으로 만들었다. 너무 신 김치는 김치찌개보단 오히려 김치전에 더 적절한 듯 하다. 

초보자들은 반죽농도 맞추는 게 힘들려나. 그래도 이정도면 얇게 잘 부쳐지겠다는 감이 오지 않나;;
기름을 첨부터 넉넉히 두르고, 예열한 다음엔 최대한 반죽을 얇게 펴고,
한쪽이 다 익으면 딱 한번만 뒤집어야 한다는 거. 뭐 그 정도만 지키면 크게 실패하지 않을 것 같은데 ‘ㅅ’
한개만 부쳐 먹고 나머지는 락앤락에 넣어 냉장보관.
다음 번엔 부추와 오징어를 더해서 부쳐 먹어야지 마음 먹고 다시 부쳐본.
부추 오징어 김치전 
화이트밸런스가 안 맞았지만 =_=
부추를 잔뜩 넣은 음식은 왠지 건강한 느낌이 든다. 어제 한 단 샀으니 이제 여기저기 잔뜩 넣어 먹어야지.
withou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