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보내며 0910-2010/03/09 15:32

글 목록을 보니 사진있는 게시물만 자주 올렸지 글은 안쓴지 한 달이 되었다.

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은 이유라면. 글을 쓸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기도 했고, 컴퓨터를 켜놓는 시간이 많이 줄었기도 했다. 아무래도 아이폰 때문에. 메신저도 아이폰으로 야후 메신저 어플과 왓츠앱만 주로 쓰고. 게시판이랑 블로그 다니면서 남들이 써 놓은 글은 꾸준히 보게 되는데 내가 키보드를 칠 일이 없었던 거다. 글로 쓸 수 없는 사건사고들이 많아서 쓰기 힘들었기도 했다. 내일 이런이런 글 써야지 생각하면 또 다른 일이 생기고, 뭐 그런 식으로다가. 어쨌든 이래저래 한고비 넘긴 시기이긴 한데 마음은 아직도 불편하고 부담스럽고 무겁다. 그래도 몇 개월쯤 더 지나면 한결 가벼워질 수 있을까. 그런 마음으로 3월을 보내야겠는데.

몇 안되는 즐거운 사건 중 하나는 운동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운동을 시작하면 식욕이 더 는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다년간의 다이어트 경험(+후유증;)때문인지 운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마음가짐이 좀 바뀌는 듯. '운동도 하는데 먹는것도 조심해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반사적으로 든다. 어느 헬스클럽을 갈까 하다가 가격이 저렴한 대신 트레이너가 별로 터치하지 않는 곳으로 골랐다. 어차피 헬스클럽을 처음 다니는 것도 아니고. 기계들이 반짝반짝 새것같진 않지만 별다른 불편함은 없다. 이번엔 아침 공복 운동을 지향하기로 해서 오전에 주로 갔더니 널널해서 좋고, 내가 가 본 헬스클럽 중에 가장 '샤워장의 수압과 온도'가 좋다. 이거 정말 장난 아니다. 다른 헬스클럽도 다 여기만 하면 좋겠구만. 운동 열심히 하고 샤워하러 갔는데 물이 제대로 안 나온다면 그거 은근 짜증난다는.

그리하여 거의 1년만에 체성분검사도 받았는데 그동안 체중이 줄어든 만큼 근육량도 줄었더라. 근육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이는 걸 동시에 해야하는 상황. 작년엔 그래도 근육량이 딱 표준이라 칭찬 받았었는데. 운동안하고 술을 열심히 마셔댄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는구나 싶다(...) 이제 술은 가능하면 안 마시고! 마시더라도 적게 마시고! 마시더라도 운동을 열심히 하면! 작년 보단 낫겠지 뭐. =_= 일단 3월까진 운동량을 크게 늘리지 않고 꾸준히 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로. 식사조절은 그냥 폭식하지 않고 적당히 끼니챙겨먹는 정도로만. 운동한 직후에 단백질 섭취 정도만 까먹지 말고.

오랜만에 운동하는 기분이 꽤 좋다. 근육통이 조금 있긴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면 뭔가 성과가 있겠지. 올해 다이어트의 목표는 허리 25인치인데 -_-; 체중은 근육량을 표준까지 올린다는 가정 하에 5kg정도만 줄었으면.. (체지방만 얼마를 빼야 되는거야 그럼 -_-)



2010/03/09 15:32 2010/03/09 15:32
Posted by Jop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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